부임 인사・신년사

2024/1/3

새해 첫날 일본 노토반도(能登半島)에서 큰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아울러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 2023년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3월 이후 기시다 총리와 윤석열 대통령은 7번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 정부 간 각 분야에서 대화와 회의도 재개되었습니다. 인적 교류는 상반기에만 400만 명 이상의 왕래가 있었고 연간 1000만 명에 육박하는 추세입니다. 또한 작년 11월에는 한중일 3국 외교장관회의가 부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제 한일 관계는 완전히 개선의 궤도에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 간의 좋은 분위기를 많은 사람들이 반기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이 기운을 한층 더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관계 개선의 결실을 더욱 많은 양국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일본요리를, 그리고 한국에서 K-Pop 콘서트를 즐기던 것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개척과 공급망 구축 등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분들이 관계 개선에 따른 혜택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중요할 것입니다.
 
2025년은 한국과 일본이 국교를 정상화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2023년이 양국 관계를 회복하는 ‘시작(hop)’의 해였다면, 올해는 2025년의 비약적인 ‘도약(jump)’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과정(step)’의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올해는 ‘청룡(靑龍)’의 해입니다. 승천하는 용처럼 여러분과 함께 착실히 성과를 쌓아가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께서 더욱 활약하시는 갑진년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2024년 새해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오스카 츠요시(大塚 剛)

  신년사(2023년)


 

부임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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