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 신년사(2023년)

2023/1/5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오스카 츠요시(大塚 剛)입니다. 작년 10월에 부임한 후 연말까지 석 달간은 정신없이 보낸 나날이었습니다. 제가 부임하기 바로 전날인 10월 11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그동안의 다양한 제재가 완화되어 영남지역에서도 3년 만에 대면으로 많은 행사가 개최되었습니다. 한일 간 왕래도 활기를 띠며 약 2개월 사이에 한국에서 일본으로 20만 명이 이상이, 그리고 일본에서 한국으로는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지난해 말 일본의 한 여행사가 공표한 내용에 따르면, 연말연시 일본에서 부산으로 오는 예약자 수가 전 세계 도시 중 4위였는데, 그만큼 부산에 대한 일본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듯합니다. 이런 추세에 따라 부산과 일본 간 항공편 수가 증가했고, 또한 후쿠오카(福岡), 오사카(大阪), 시모노세키(下関)와 같은 일본의 지역을 잇는 배편도 재개되었습니다. 과거 연간 천 만 명이라는 한일 간 인적 교류를 지탱했던 지역 간 항공노선 재개에 크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에 대해서는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만, 작년부터 시작된 인적 교류의 활성화는 올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적 교류의 활성화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2022년이 한 시대의 끝이라면 2023년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처럼 느껴집니다. 이러한 새 시대의 시작에 발맞춰 계속해서 ‘안전’, ‘교류’, ‘발전’을 총영사관의 주요 업무로 삼으면서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매진하고자 합니다.
 
올해는 계묘년(癸卯年) 토끼해입니다. 마침 저도 토끼띠입니다. 토끼의 가벼운 몸동작처럼 저도 부지런히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합니다. 아무쪼록 변함없는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는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23년 새해
주부산일본국총영사 오스카 츠요시(大塚 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