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인 이수현 20주기 기념 독후감 공모전 시상식 및 대상작 게시

2021/5/10
5월 8일(토), 금정문화회관에서 '의인 이수현 20주기 기념 독후감 공모전(결과)' 입상자를 대상으로 시상식이 개최되었습니다.
시상식에는 고등부와 대학부 입상자 10명이 참석하여 김영건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장과 마루야마 총영사로부터 상장과 부상이 수여되었습니다.
 
  
 
  

이번 독후감 공모전에는 총 59편(고등부 32편, 대학부 27편)의 응모가 있었으며, 응모자 여러분은 일한 간 가교가 되고자 했던 이수현 님의 인간애와 미래의 일한 관계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과 개념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중에서 고등부와 대학부 대상에 뽑힌 작품을 심사위원의 소감과 함께 게재합니다
이번 독후감 공모전에 응모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총영사관 공보문화행사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의인 이수현 독후감 공모전 대상 작품>
●대학부 대상작
  □돌담에 속삭이는 1월의 햇발같이 / 전형록(경북대학교) 

●고등부 대상작
  □햇살이 된다는 것은 / 천다인(글로벌선진학교) 

 
※수상작의 내용은 응모자가 자유롭게 집필한 내용을 그대로 게재했습니다.

●심사소감
<대학부>
▢한태문 심사위원(부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조선통신사학회 부회장)
의인 이수현 독후감 공모전에 무려 27편의 독후감이 접수되었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일상적인 캠퍼스 활동에 제약을 받고 중간고사마저 앞둔 상황에서도 의인 이수현의 희생정신에 대한 공감과 감동이 컸음을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응모작들은 이수현의 바람과 달리 경색 국면에 처한 오늘날 한일관계를 냉정히 진단한 뒤,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응모자 개개인이 자신이 제시한 발전 방안의 현실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양국의 가교역할을 꿈꾸었던 의인 이수현의 소망은 머지않아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고등부>
▢고은하 심사위원(작가,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이사, 부산문화회관 운영위원)
고등부의 32편의 독후감을 읽으며 이 건강한 청소년들이 바로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들의 심장을 두드린 소리는 다름 아닌 이수현의 반사적 본능이었으며, 그 본능이 자신들의 심장에도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나도 이수현처럼 “사람을 위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는 뜨거운 휴머니즘과 “그럼 어떻게…?”라는 생경한 과제를 떠안고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 눈물겹도록 아름답고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었습니다.
▢최선길 심사위원(광명고 국어교사, 한일우호교류회 회장)
고등부 32편 모두 대상도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고 탁월한 문장으로 표현하여 우월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본 대회 취지의 핵심인 이수현 정신과 바람직한 한일관계에 대한 깊이 있고 다양한 관점을 나타냈습니다. 경직되고 설익은 구호성 문구가 아니라 대상 도서의 내용과 각자의 삶에서 우러나온 가치관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유려하게 교직(交織)하여 독자로 하여금 자신도 모르게 깊이 빠져들게 하는 글솜씨가 돋보였습니다. 나아가 참가자들이 과거를 정확하게 파악하되, 그것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직한 한일관계에 대한 수준 높은 인식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