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ESYS 2016 한국청년방일단 방일 후기
2016/8/1
-일본 중부지방의 매력 발견과 지산지소(地産地消)-
이효빈(부산대학교 일어일문학과 3)
올해 초부터 ‘한국청년방일단’에 참여하고 싶었던 나에게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의 서포터즈로서 드디어 기회가 찾아왔다. 쉽게 찾아오지 않는 기회였고 너무나 즐거운 나날이 많았기에 모든 순간이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이번 2016년 7월에 방일한 한국청년방일단의 일정은 이전 방일단과는 달리 대도시 위주의 방문이 아니라 일본의 지방 매력과 그 지방에서 생산된 것을 그 지방에서 소비한다는 ‘지산지소(地産地消)’가 테마로 꾸며진 일본 중부지방(미에현(三重県), 아이치현(愛知県), 나가노현(長野県), 도야마현(富山県), 기후현(岐阜県)) 방문이었다. 지금부터 나는 기대를 품은 시작과 아쉬움을 담은 열흘을 글로 남겨 보려 한다.
1. 설렘을 안고
고대하던 날이 드디어 다가왔다. 과연 9박 10일이라는 짧지 않는 시간동안 모두와 별 탈 없이 잘 지내며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러한 걱정을 안고 캐리어를 끌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첫 시작은 나고야(名古屋) 주부국제공항(中部国際空港) 직원의 친절한 미소로 시작되었다. ‘도코나메(常滑) 도자기 산책길’을 걸으며 조금은 방일단 친구들과의 어색함이 풀어지는 듯했다.
2. 바다의 매력
가시코지마(賢島)·아고만(英虞湾) 크루징 체험을 시작으로 미에현(三重県) 특산인 양식 진주공장을 견학하게 되었다. 크루징 후 아고만의 풍경이 한눈에 담기는 ‘요코야마(横山) 전망대’에 올라갈 때는 습한 기후로 땀범벅에 힘들다고만 생각했지만 정상에 도착해 마주한 경치는 보람 그 자체였다. 양식진주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미키모토(ミキモト) 진주섬’을 시찰하면서 진주는 그저 예쁜 보석으로만 알고 양식 방법은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내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오후에는 도바시(鳥羽市)의 ‘바다박물관’을 견학하여 바다와 함께해온 일본의 모습을 쉽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지산지소의 테마에 걸맞게 미에현 특산물로 만든 저녁식사는 미각뿐만 아니라 시각도 즐거웠다. 둘째 날이 거의 지나가면서 느꼈던 것은 이전까지의 쿨재팬 활동과는 다른 그 누구보다도 쉽게 접하지 못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는 것이다.
3. 일본 역사를 만나다.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도착한 곳은 말로만 들었던 ‘이세신궁(伊勢神宮)’이다. 책에서 배웠던 일본의 창조신화 ‘아마테라스 오카미(天照大神))’를 모시는 곳으로 내가 그 역사 속을 걷게 되었다. 맑고 쨍쨍한 날씨 아래서 살이 타는 것도 잊은 채 걷다보니 흐르는 시냇물과 초록빛 숲의 청량함을 느꼈다. 이세신궁을 떠나 오사카성(大阪城), 구마모토성(熊本城)과 함께 일본 3대성 중 하나인 ‘나고야성(名古屋城)’으로 향했다. 모모야마(桃山) 후기 건축양식으로 오사카성과 비슷할 것이라는 생각과는 달리 나고야성만의 매력을 뽐내었고 나고야의 상징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샤치호코(鯱)까지 보았다.
4. 팔색조 미나미신슈(南信州)
첫 일정은 이이다시(飯田市)를 중심으로 미나미신슈를 흐르는 덴류강(天竜川) 하행 뱃놀이 체험이었다. 뱃사공들이 이끌어주는 배를 타며 맞이한 바람과 물길은 상쾌함을 안겨주었다. 미나미신슈의 지산지소 식당에서 그 지역에서 재배한 신선한 농작물들로 만든 맛 좋은 음식을 통해 지산지소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시 이동을 하여 미즈히키(水引; 색실로 만든 매듭)의 고장으로 일본 전체의 70% 이상을 생산하고 그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는 이이다시의 유명 중소기업 ‘기노시타(木下) 미즈히키 주식회사’와 ‘미즈히키박물관’을 견학하여 미즈히키 체험을 하며 손재주가 없던 내가 힘들게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 이이다시에서 이외에도 ‘인형미술관’도 견학하고 일본에서 가장 많은 생산량을 자랑하는 나가노현(長野県)의 블루베리 수확체험도 할 수 있었다. 유기농으로 재배했기에 바로 수확하고 바로 맛볼 수 있는 달달한 그 맛이 아직도 입에 맴도는 것 같다. 저녁은 홈스테이 가족 분들과의 첫 대면으로 약간의 어색함과 앞으로의 기대가 공존하는 만남이었다.
5. 일본에서 ‘가족’이 생기다.
‘아난쵸(阿南町)’에서 일본의 가정을 있는 그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2박 3일간의 홈스테이를 하게 되었다. 처음 만난 우리들에게 누구보다도 친절하고 혹여나 불편한 것이 있을까 말도 먼저 걸어주시고, 무엇이든 먼저 챙겨주신 그들에게 감동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산마을로 농작물을 직접 가꾸며 식사 재료를 얻고 잘 때는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꿀 같은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다. 공해가 없는 지역이기에 일본에서 가장 별이 아름다운 지역으로 뽑힌 만큼 밤에 내 눈으로 보았던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광경이었다. 홈스테이 가족들을 아빠, 엄마, 언니라 부르며 일본의 사고방식, 생활습관 등을 배워나갔다. 이제껏 한국에 있을 땐 하지 못했던 농사일하며 불어오는 바람에 감사함을 느끼고 온천을 다니며 그날의 피로를 풀었다. 떠나기 전날 밤 어머니와 단둘이 함께 텔레비전을 보면서 홈스테이 4명 모두 자신의 딸 같았다고 함께 다니며 너무 재밌었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감사함에 떠나기 전날부터 눈물이 날 뻔했다. 그들과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나는 이전에 일본어 공부를 더 많이 하지 않았던 나를 지금도 후회한다.
6. 자연보호
이날 아침 홈스테이 가족들과 아쉬움이 가득한 이별을 했다. 하지만 그들과의 인연은 이게 끝이 아닐 것이기에 이를 뒤로하고 일본의 또 다른 자연을 느끼고자 버스에 올라 일본 알프스라 불리는 ‘가미코치(上高地)’를 향해 달려갔다. 가미코치는 자가용 및 관광버스 통행이 전면 금지되어 셔틀버스로 갈아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자동차 공해가 줄어들어 깨끗한 환경을 보존하는 데 일조했다고 한다. 나가노현(長野県) 식재로 만든 산악지대 요리 정식을 먹고 ‘갓파(河童)다리’ 근처에서 자유시간을 갖게 되었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씨여서 여기저기에 조금씩 안개가 꼈었는데 그것이 경관을 망치기는커녕 정말 요괴 ‘갓파’가 나올 것 같은 몽환적인 풍경이 되었다. 가미코치를 떠나 합장할 때 두 손을 모으는 모습의 ‘갓쇼즈쿠리(合掌造り)’취락이 있는 ‘시라카와고(白川郷)’로 떠났다. 폭설 때문에 두껍고 뾰족한 지붕의 건축물들과 그림 같은 시골 풍경이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7. 경이로운 대자연의 한가운데서
다음 코스로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다테야마 쿠로베(立山黒部) 알펜루트’를 가게 되었다. 버스로 이동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고원버스를 타고, 터널 트롤리버스를 타고, 로프웨이 등 많은 교통수단을 이용했지만 각각의 교통수단을 이동하면서 본 다테야마의 풍경은 시시각각 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해주었다. 구름보다도 더 위로 올라가서 본 하늘은 매우 맑았다. 주변에서 ‘이렇게 날씨 좋은 날은 몇 번 없다’, ‘전날까지만 해도 비가 내렸다’라는 말을 듣고 날씨운에 감사했다. 하산을 하면서 간 ‘구로베 댐은’ 어마어마한 물줄기를 토해내면서 커다란 무지개를 만들어내었다. 다테야마를 하산하고 드디어 신칸센(新幹線)을 타고 지금까지의 활동과는 또 다른 매력의 대도시 도쿄로 향한다.
8. 청춘을 만나다.
우리들은 도쿄 근교에 있는 ‘간다외어대학(神田外語大学)’을 방문했다. 우리 조에서 만난 간다외대 학생들은 예상보다도 훨씬 더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음에 놀랐다. 서로 상대국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관심 분야, 궁금한 것, 한국에 있었을 때 어떤 경험을 했는가, 대학생활 등등 많은 주제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내가 직접 그 학교 학생이 된 것 같이 학생식당에서 밥도 먹어 보고 예쁘고 깨끗했던 캠퍼스 투어를 하며 그들과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오후에는 도쿄에서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나는 우리 조 간다외대 학생 한 명과 같이 아키하바라(秋葉原)를 다니며 ‘일본에 요즘 이게 유행해’, ‘이거 학생들은 다 사용하고 다녀’등을 들으며 먹고 쇼핑을 했다. 후에 하라주쿠(原宿)와 시부야(渋谷)를 다니면서 도쿄의 인파에 깜짝 놀라면서도 번화가를 거닐며 자유시간을 만끽했다.
9. 바쁜 일정
앞의 8박 9일간의 내용과 느낀 점을 발표하는 성과보고회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번 방일단의 마지막 일정인 ‘환송오찬회’. 이 날도 점심 뒤에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에 전날에 짜놨던 계획대로 롯폰기힐즈, 아사쿠사(浅草), 스카이트리, 시부야(渋谷)를 다니며 도쿄의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소중히 담았다. 누가 보면 바쁘고 타이트한 일정일지도 모르지만 그 날만큼은 설레고 재미있기만 했던 순간이었다.
10. 안녕, 일본
공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며 주마등처럼 9일간의 일정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추억을 뒤로하고 떠나기 싫은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공항에 발을 디뎠다. 결국 한국에 도착하고 방일단 단원들과 모두와도 이대로 헤어지기는 아쉽지만 이렇게 한 번 보고 영영 헤어질 사람들이 아니라고 믿기에 집으로 향하는 차에 몸을 실었다.
책으로 배운 것과 내가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의 차이는 상상 이상으로 폭이 컸다. 정말 참여하고 싶었던 프로그램이었던 만큼 내게 보람차고 값진 경험을 안겨주었다. 첫날의 걱정과는 달리 방일단 사람들과 즐겁고 웃음 넘치는 나날을 보낼 수 있었다. 유명한 문화유산들, 힐링을 느꼈던 자연, 그 지역의 신선한 맛, 사소한 것에도 친절을 베풀어주었던 일본사람들, 짧았지만 소중한 모든 인연들, 모두 쉽게 잊진 못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도록 도와주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한문화교류기금 관계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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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루(동아대학교 일본학과 3)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으로서 서로 다른 문화와 생각들을 직접 마주보고 경험한다는 것은 평생 몇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방일단은 평소 쉽게 가볼 수 없는 곳들 위주로 경험을 해서 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방일단 친구들 여러 관계자님들께 감사의 말씀 전해드리고 싶고, 이번 한국청년방일단 참가를 기회로 나 자신을 돌이켜보고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솔직한 마음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은 절대 잊지 못할 여름이 되었습니다.
양기헌(부경대학교 영어영문학과 4)
한국청년방일단을 통해서 일본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알펜루트를 방문하여서 일본의 대자연을 느꼈고 홈스테이와 간다외어대학 방문을 통해서 일본인들과 직접 만남으로써 얻은 것이 많습니다. 일본의 수도 도쿄에서는 대도시를 느꼈습니다. 한국청년방일단을 통해서 다채로운 일본을 느꼈습니다.
이상훈(경상대학교 일어교육과 2)
이번 9박 10일간의 한국청년방일단 활동을 다녀와서 내가 2년이라는 짧은 시간 일본에 관련된 전공을 공부했고, 그만큼 일본에 대해서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부끄럽게 여겨졌다. 내가 알고 있던 일본은 모두가 알고 있던 일본이었을 뿐,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일본의 모습이 아니었다. 알지 못했던 일본에 대한 경험은 한국에서 살아오며 사회적으로 싫은 인상을 가지고 있던 일본에 대한 나의 편견을 꽤 많이 바꿔주었다. 80대가 되시는 홈스테이 아버지께서 역사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하시면서 보여주셨던 댐 앞의 조선인위령비는 아마 잊지 못할 것 같다.
최지원(부경대학교 시스템경영공학부 3)
한국청년의 대표로 일본 정부의 초청을 받아 다녀온 이번 한국청년방일단 활동을 통해서 ‘일본’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쿨재팬리포터로 선발되기 전 두근거리던 순간부터 김해공항에 도착해 정들었던 친구들과 다음을 기약하던 아쉬운 순간까지, 한국청년방일단 덕분에 이번 여름방학을 한 층 더 의미있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결코 적은 인원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작은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써주셨던 일한문화교류기금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조현은(동의대학교 광고홍보학과 2)
나는 평소 일본에 대해 관심은 있었지만 방일의 경험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방일이 정말 기대됐다. 기대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체험과 시찰, 견학을 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많은 것을 깨달았다. 일본어를 거의 할 줄 몰랐던 나는 홈스테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일본어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간다외어대학 학생과 교류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활발한 2단 사람들을 만나 인연을 맺은 것도 뜻 깊은 것 같다. 이번 방일기회를 통해 일본에 대해 더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임선경(울산대학교 일본어일본학과 2)
9박 10일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동안 일본에서 많은 걸 보고 느꼈습니다. 일본어를 전공하고 여행으로 일본을 다녀 온 적도 있지만 그 동안 몰랐었던 일본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나 대학생 교류를 통해 일본인들에 대한 인식도 좀 더 좋은 쪽으로 바뀌었고 그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대학이나 그저 여행으로는 배울 수 없는 점들을 배울 수 있게 되어 저에겐 너무나 뜻 깊은 시간들이었고 방일단을 통해 2단이라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인연을 맺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도 좀 더 분발하여 일본어는 물론이거니와 일본의 문화 등 일본에 대한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습니다.
오세현(경남대학교 일어교육과 1)
지금까지 한 번도 일본에 간 적이 없는 저는 다른 사람들이 말하거나 언론 또는 SNS을 통해 얻은 일본에 대한 지식뿐이었는데, 이번 방일을 통해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일본에 대한 편견이나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아름다운 나라였고 일본인들도 매우 친절하고 좋은 분들이었습니다. 방일단을 통해 많은 추억이 생겼는데 저는 홈스테이를 했던 것이 가장 큰 추억이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그분들을 꼭 다시 한 번 뵙고 싶습니다. 제게 일본에 대한 지식을 늘리고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용(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창의융합학부 2)
아무것도 모른 채 떠났던 일본 여행을 계기로 일본에 대해 관심을 갖고 몇 차례 일본 여행을 다녀왔지만, 이번처럼 길게 일본을 다녀온 적도 없고, 도심이 아닌 곳을 다닌 적도 없어서 저에게는 많이 특별한 방일이었습니다. 또한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인들의 생활을 그대로 체험하고 이해하며 교류했던 점이 새롭고 좋았습니다. 이번 방일단을 통해 일본의 숨겨진 모습도 알게 되었으며 많을 것을 배웠습니다. 일본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국청년방일단을 적극 추천합니다.
김금비(동아대학교 국제관광학과 3)
그동안 몇 차례 일본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이번 9박 10일간의 방일단은 정말 특별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유명 관광지에서 맛집이라고 알려진 일본음식을 먹고 오는 여행이었다면, 이번 한국청년방일단은 진짜 일본인들 속에 들어가서 그들의 문화를 체험해보고 온 여정이었습니다. 특히 홈스테이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일본어가 전공이 아닌 저에게 이런 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방일단에서 만난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합니다.
김예찬(계명대학교 일본학과 2)
이번 열흘은 제 인생에서 가장 긴 방일기간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도쿄, 오사카, 교토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다녀보았지만, 이번 방일은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일반 여행으로는 느끼지 못하는 것들 그리고 쉽게 가기 힘든 곳을 다니면서 일본의 진짜 모습, 일본의 전통, 대도시의 일본이 아닌 일본의 순수한 모습을 보고 많은 것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일본에 대해 좋지 않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던 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제가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일본을 봤다는 것을 알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 진로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방일이 되었으며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연수단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승우(신라대학교 일어교육과 2)
9박 10일이라는 방일기간 동안 좋은 사람들과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쉽게 가지 못하는 일본의 중부지방을 탐방하면서 느끼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대표적인 것들도 좋지만 이번에 다녀왔던 일정처럼 우리가 알지 못하고 숨겨져 있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앞으로 알아가고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의 교류에 우리가 좀 더 힘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방일은 다시는 경험하지 못할 나만의 자산이 되었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열흘이었습니다. 많은 일본인들과 소통하면서 배운 양국 국가 간의 교류, 아직은 젊은 우리들에게 달려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앞으로 일본에 대해 더 많은 공부를 하겠습니다.
하수현(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3)
열흘 동안 일본을 새로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둘러보는 것부터 홈스테이와 대학생 교류까지 어느 일정하나 소홀히 할 것이 없었습니다. 한국 청년의 대표로 참가한 이번 경험을 통해 일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가깝지만 먼 나라라고 많이들 언급하는데 특히 일본인들과 직접 함께하는 일정들이 좀 더 가깝게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가교역할을 했습니다. 다테야마나 가미코치 등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었던 풍경도 기억에 오래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는 제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여러모로 보람찼습니다.
박희정(부산외국어대학교 일본어창의융합학부 2)
이번 한국청년방일단은 개인여행으로 갈 수 있는 유명 관광지가 아니라 책으로만 보고 흔히 가보지 못한 지역들을 주로 가게 되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저는 일본으로 개인여행을 갈 때, 음식에 관심을 가지고 챙겨먹는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번 방일에서는 지산지소라는 테마에 맞게 고헤모찌(五平餅), 일본 3대 와규(和牛)로 만든 스키야끼 등 일본 지역 특산물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서 미각의 즐거움까지 챙길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이세신궁과 나고야성 같은 유명한 곳을 포함해서 자연까지 둘러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일본어 공부에 힘써 일본을 좀 더 알아가고 싶습니다.
김동혁(한국해양대학교 해양생명학부 1)
비록 제 전공이 일본과는 관련이 없지만 제게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주는 데 있어서 이번 방일은 정말 뜻 깊었습니다. 9박 10일간 지금까지 제가 알고 있던 이상의 새로운 일본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지득을 통해 아직 모르는 일본, 알아가야 할 일본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집에선 홈스테이 때 먹었던 히야시츄카(冷中華)와 고헤모찌(五平餅)를 만들어먹을 정도입니다. 이런 기회가 제게 주어져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이상훈(계명대학교 일본학과 3)
9박 10일이라는 긴 기간 동안 처음으로 방문한 미에현, 나가노현, 도야마현, 기후현 앞으로 기억에 쭉 남을 것 같습니다. 특히, 방문지에서 부족함 없이 맛있는 현지 특산 음식과 함께 그 지방만의 문화체험을 한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연수 기간 동안 비슷하면서도 다른 각 지방 문화에 대해 흥미를 가졌었고, 이번 방일을 계기로 책으로만 보았던 일본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제 전공인 일본학을 공부하는 데 이번 방일 경험이 앞으로의 학습에 있어서 보다 안목을 넓혀주는 발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김지영(경북대학교 일어일문학과 2)
일본은 생각보다 많이 다녀온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9박 10일간 한국청년방일단으로서 다녀온 일정은 정말 새롭고 다시 경험하지 못할 방일이었습니다. 문화재나 특산품 같은 것도 새로웠지만, 정말 값지다고 느꼈던 경험은 바로 홈스테이와 간다외어대학 학생들과의 교류였습니다. 일본인들을 직접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뜻 깊은 경험이었고, 이런 유익한 행사에 함께 참가할 수 있어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열흘간 정말 행복했습니다.
박고은(경성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
'일본'하면 떠오르는 거라곤 오사카의 도톤보리, 도쿄의 여러 시내들뿐이었는데, 이번 한국청년방일단 참가 경험을 통해 다양한 일본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한국과 사뭇 다른 점들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소중히 지켜온 대자연들의 모습과 아직도 일본의 전통이 남아있는 숙박시설 등은 일본의 깊은 내면까지 느낄 수 있었던 경험이었고 또 다시 일본을 가게 된다면 이번에 방문했던 곳들을 다시 방문하고 싶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일한문화교류기금 관계자와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