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ESYS 한국청년방일단(대학생) 방일 후기(2024년 2월 20일~28일)
2024/4/10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와 일본문화탐구 영상콘텐츠(Vlog) 공모전 입상자 등 영남지역 대학생 20명이 박기홍 국장(부산MBC)을 단장으로 2024년 2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도쿄(東京)와 센다이(仙台), 와카야마(和歌山), 오사카(大阪) 지역을 방문하고 귀국했습니다.
이번 방일단으로 참가한 송민석 군과 단원들의 방일후기를 소개합니다.
일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로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정작 일본인의 생각을 들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방일단 일정을 통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양국의 학생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의견을 나눌 수 있을지 기대 반, 흥분 반으로 부산항공 BX112기에 몸을 실어 일본으로 향했다.
◉ 2/20. 도착 후 자유시간 (in Tokyo)
부산 출발 단원은 아침 이른 시간의 비행기를 이용했기에 점심 전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주팀은 김포공항을 경유해 오기 때문에 저녁이 되어서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다고 했다. 제주팀과 일찍 합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했지만, 대신 OT시간 이후 저녁까지 자유시간을 얻어 내가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어 좋기도 했다.
◉ 2/21. 외무성 방문 및 첫 번째 교류회 (in Tokyo)
일반 관광객으로 일본에 왔다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외무성(外務省)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첫 공식 일정이고, 정부기관 방문이기에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한 옷을 차려 입고 갔다. 그곳에서 외무성 북동아시아 1과 스즈키 마사토 일한교류실장님의 ‘새로운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시간이었다. 코로나 이전 불거졌던 NO JAPAN 운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석되어 다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와 같은 젊은 세대가 소통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한일 양국간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도 하셨다.
외무성 강의 후 Restaurant Luke With Sky Lounge로 이동해서 오찬회를 가졌다. 고급스선 음식과 함께 어제 만나지 못한 제주팀과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또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일본에 왔는지 다시 상기할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다. 비 내리는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본 도쿄의 안개 낀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우리는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선로에 뛰어든 故 이수현 씨에 대한 영상을 함께 보았다.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유학을 떠난 이수현 씨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런 분이기에 국적과 상관없이 선로로 뛰어들어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고 하셨을 것이다. 우리는 신오쿠보역으로 가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현판을 찾았다. 한국과 일본을 잇겠다는 꿈을 안고 유학을 온 이수현 씨의 생각이 행동으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 의로운 행동은 일본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함께 추모 현판을 보러 갔던 일본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 친목을 토대로 하여 한일 간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마음속 깊이 다짐했다. 이후 우리는 시부야로 이동하여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 2/22. 안녕 도쿄, 안녕 센다이 (In Tohoku region, Miyagi, Sendai)
도쿄에서의 즐거운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리는 새로운 지역을 향해 떠났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도호쿠 지방(東北地方)의 센다이시(仙台市)가 우리의 목적지였다. 이동수단은 다름 아닌 신칸센 하야부사. 덕분에 일본에 오면 하고 싶던 일 중 하나인 ‘기차에서 에키벤 먹기’를 실행할 수 있었다. 센다이역에 도착하자 새하얀 눈으로 덮인 거리 풍경이 앞으로 있을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도쿄역에서 구매한 에키벤. 생각보다 맛있었다.
도호쿠에 위치한 도호쿠대학은 내가 재학중인 UNIST처럼 연구중심대학으로 교내에 여러 연구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재해과학국제연구소에 소속되어 계신 에비나 유이치 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며 재해 속에서도 후대를 위해 기록을 남기는 일과 다시 마을을 재건하는 일에 대한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 2/23. 애니메이션? 아니, 현실. (In Sendai, Arahama)
오늘 처음으로 향한 장소는 ‘후카누마 우미노히로바(深沼うみのひろば)’다. 그곳에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이를 위해 조직된 ‘ReRoots’라는 학생모임을 보며 존경심을 느꼈다. 이후 각국의 지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보다 지역소멸에 관해서는 한국이 더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볏짚으로 달팽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인상에 남아 있지만, 무엇보다 장소 그 자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성지랑 엄청 비슷하네!”하면서 돌아다녔는데, 정말 경솔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 집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생활의 흔적, 무너져 화장실만 남은 집, 그 모든 것이 수습이 어려울 만큼 큰 피해가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그런 쓰나미 피해지를 보며 흥분한 나 자신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 부끄러워졌다.
단순히 어떤 지역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흥분하는 것은 그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지만, 장소를 구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오사카, 도톤보리, 그리고 센다이공항에서는 내가 ‘이런 캐릭터와 연관이 있어!’ 라고 해도 그 누구도 제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재난 피해 지역은 의미가 다르다. 그곳에 아픔을, 추억을, 가족을, 또는 모든 것을 묻어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그 장소의 의미와 역사를 생각하고, 나와 내 생각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한 하루였다.
◉2/24. 기업들의 솔선수범, 그리고 시라하마(In Osaka, Wakayama, Shirahama)
오늘 일정의 시작은 SDGs였다. 에코플라자에 올라가 SDGs를 달성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노력을 보았다.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일본 녹차 ‘오~이 옷차’를 만드는 기업에서는 녹차 찌꺼기를 후처리하여 운송트럭에 사용하는 합판으로 만드는 등 재활용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어떤 기업은 폐플라스틱으로 고체연료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정말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이후에는 와카야마현으로 이동하며 여러 로컬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도쿄나 도시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뭔가 좀 더 일본적인 것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의 그런 욕구를 채워주듯 조금씩 미디어에서 봐왔던 모습들이 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홈스테이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흥분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보았던 푸른 자연 속 숨겨진 집들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집들도 하나같이 일본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진짜 일상 속 일본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어 마구 흥분되었다.
그 후 우리는 홈스테이 가족분들과 만남을 가졌다. 내가 속한 조를 받아주신 호스트 가정은 ‘니시 마사카즈(西 政和)’ 오지상(おじいさん; 할아버지)과 ‘니시 마리코(西 麻里子)’ 오바상(おばあさん; 할머니) 노부부셨다. 할아버지는 집에 짐을 풀자마자 우리에게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순례길 ‘구마노 고도’의 일부인 ‘호토케사카’로 안내해 주셨다. 호토케자카까지는 강이 꽤 깊어 배를 이용해 건넜다. 할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는 우편물을 부치려면 배를 타고 옆 마을까지 건너가야 일을 볼 수 있었다는 일화도 들려주셨다. 이후 구경하고 나올 때, 나무판에 조각된 것이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우리는 깜짝 놀랐다. 손재주가 매우 좋으신 분인 게 확실하다. 집에 돌아와 데마키즈시(手巻き寿司)를 같이 준비해서 먹었다. 김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골라 넣어 만들어 데마키즈시는 계란말이, 오이, 맛살에 마요네즈만 넣었을 뿐인데 굉장히 맛있었다. 그렇게 배부르게 밥을 먹고 다음날 있을 체험활동과 지역관광을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
◉ 2/25.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선물(In Wakayama)
다타미 방에서 눈을 뜨고 아침으로 간단한(?) 가정식을 먹게 되었다. 이후 할아버지께서 우리를 창고로 부르시곤 대나무를 가져와 대나무공예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공구나 나무를 다루는 일은 생각보다 즐거운 활동이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어제 방문했던 호토케사카를 걸을 예정이었는데 등산보다 즐거운 공작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점심에는 우동을 준비해 주셨는데 우동 위에 올려진 유부가 진짜 엄청 맛있었다. 면을 좀 먹다가 유부를 먹으면 유부 특유의 맛이 계속 입맛을 돋우어서 끊임없이 흡입하게 만들었다.
식사 후 할아버지께서 직접 운전하시면서 와카야마의 여러 곳을 보여주셨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자연은 그 아름다움을 여전히 뽐내고 있었다. 바다와 인접한 시라하마초는 연안 대부분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었으며, 절벽과 암석, 자갈 그리고 백사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해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다.
구경 후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일본 가정식의 끝판왕이라 생각되는 돈카츠를 만들어 먹었다. 집에서 직접 돈카츠를 튀겨서 먹는 것은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기에 너무 즐겁고 신기했다. 식사 후 할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게임을 하자고 하셨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게임으로 위장하여 우리 이름을 새긴 나무판을 주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 주신 말씀이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 2/26. 안녕히, 부디 안녕(安寧)하시기를. (In Wakayama)
아침에 일어나 매번 주민들이 한다는 해변가 쓰레기를 주으러 갔다. 자갈로 된 해변가에는 처음에는 쓰레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자갈 속에 파묻힌 폐기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파도가 치는 곳으로 가니 플라스틱들이 엄청나게 밀려와 있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해변가를 청소하고 또 학생들이 매일 아침 나와 쓰레기를 줍는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보니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하는 것 같아 씁쓸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시라하마초에 위치한 미마이중학교 아고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지역 역시 지방소멸의 여파로 어린 아이들이 많지 않아 학교가 통합되다 못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된 상태였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인원을 다 합쳐도 간신히 두 자릿수라 하니 지방의 어려운 상황을 여실히 보는 듯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 앞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장소가 되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이런 상황들을 알리고 더 열심히 일본의 이런 모습도 알리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2/27~28. 끝났다는 것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아베노 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라는 건물은 친환경적, 그리고 단단한 내진설계로 유명한 오사카의 랜드마크다. 우리는 그곳에 방문해서 아베노 하루카스가 하고 있는 역할들을 보았다. 지하에는 아베노 하루카스가 위치한 교차로의 면적 크기의 수조에 빗물을 모으며,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메탄가스를 생성하여 연료로 사용하는 등 굉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비상・보안 발전기가 있으며, 건물을 짓기 위해 직접 개발한 ATMD 기법을 사용하여 최고의 내진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정말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초고층 빌딩을 위한 내진설계장치가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공항에 들어가니 정말 뭐라고 말하기 힘든 감정이 쏟아졌다. 기쁨, 아쉬움, 열망, 안타까움,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소용돌이처럼 마음속을 헤집었다. 솔직히 귀국하기 싫을 정도로, 착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이 이 인연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싫었다. 그렇기에 반드시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적어도 한 번은 모두가 다시 만났으면 한다. 이 인연을 소중하게, 그리고 견고하게 이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열망을 가슴에 품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방일단으로 참가한 송민석 군과 단원들의 방일후기를 소개합니다.
함께하는 것, 그리고 나아가는 것
송민석(UNIST 컴퓨터공학과)
이번 방일 주제는 ‘한일 양국의 공통과제를 찾자 ~방재, SDGs, 저출산 및 고령화~’였다. 현재 일본은 경제적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약 십년 전부터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어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다. 좁은 내수시장으로 인해 더 위축되어버린 경제활동, 그리고 0.68이라는 전례 없는 합계출산율과 순식간에 고령사회가 되어버린 한국.일본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나는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로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정작 일본인의 생각을 들어본 적은 거의 없었다. 그렇기에 이번 방일단 일정을 통해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양국의 학생들이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고 어떤 의견을 나눌 수 있을지 기대 반, 흥분 반으로 부산항공 BX112기에 몸을 실어 일본으로 향했다.
◉ 2/20. 도착 후 자유시간 (in Tokyo)
부산 출발 단원은 아침 이른 시간의 비행기를 이용했기에 점심 전에 나리타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주팀은 김포공항을 경유해 오기 때문에 저녁이 되어서야 나리타공항에 도착한다고 했다. 제주팀과 일찍 합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도 했지만, 대신 OT시간 이후 저녁까지 자유시간을 얻어 내가 원하는 곳을 갈 수 있어 좋기도 했다.
mAAch 카페의 전경. 어째서 착잡하게 바라보았을까, 아직도 의문이다.
자유시간을 이용해 내가 간 곳은 서브컬처의 중심지인 아키하바라였다. 나는 그 중에서도 mAAch라는 카페 건물을 찾았다. 그 건물은 내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빠지게 되었던 계기인 ‘러브라이브’ 시리즈 μ’s의 마지막 극장판에 나온 장소다. 원래라면 흥분해서 사진을 찍었겠지만, 왠지 모르게 착잡한 심정으로 그 건물을 바라보았다. 내가 좋아했던 것이 이젠 정말 과거의 추억으로 변해 버렸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할 뿐이었다. 그럼에도 내가 이곳을 찾은 것은 어째서일까? 그 답은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2/21. 외무성 방문 및 첫 번째 교류회 (in Tokyo)
일반 관광객으로 일본에 왔다면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외무성(外務省)을 방문하는 날이었다. 첫 공식 일정이고, 정부기관 방문이기에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한 옷을 차려 입고 갔다. 그곳에서 외무성 북동아시아 1과 스즈키 마사토 일한교류실장님의 ‘새로운 한일관계’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를 들었는데 정말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시간이었다. 코로나 이전 불거졌던 NO JAPAN 운동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희석되어 다시 일본에 대한 반감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와 같은 젊은 세대가 소통을 하면서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이 한일 양국간의 관계를 좋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도 하셨다.
열심히 강의해주시는 스즈키 마사토 실장님
다 맞는 말씀이셨다. 한국과 일본은 가까우나, 서로 소통하려는 의사를 보였나? 라는 생각을 해보면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우리는 정말 가까운 이웃이지만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정말 부족하기 그지없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일들에 얽매여 앞을 바라보지 못하거나, 과거를 무시하고 앞만 바라보거나. 그렇기에 우리 세대의 소통이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가교(架橋)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외무성 강의 후 Restaurant Luke With Sky Lounge로 이동해서 오찬회를 가졌다. 고급스선 음식과 함께 어제 만나지 못한 제주팀과 서로 이야기 꽃을 피우고, 또 우리가 무엇 때문에 일본에 왔는지 다시 상기할 수 있던 좋은 시간이었다. 비 내리는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만 높은 곳에서 바라본 도쿄의 안개 낀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도쿄의 전경. 구름과 만나 오히려 몽환적으로 보인다.
이후에는 우리와 첫 교류회를 진행할 방한단(訪韓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일본 친구들의 발표를 듣는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는 것이 느껴졌다. 우리도 우리가 생각하는 한국의 매력을 이야기하고, 또 서로의 관심분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열심히 들어주고 좋은 리액션을 해준 친구들에게 감사한 마음뿐이다.그리고 우리는 유학생 신분으로 일본인을 구하기 위해 선로에 뛰어든 故 이수현 씨에 대한 영상을 함께 보았다. 한일 양국의 가교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유학을 떠난 이수현 씨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런 분이기에 국적과 상관없이 선로로 뛰어들어 떨어진 사람을 구하려고 하셨을 것이다. 우리는 신오쿠보역으로 가 이수현 씨를 추모하는 현판을 찾았다. 한국과 일본을 잇겠다는 꿈을 안고 유학을 온 이수현 씨의 생각이 행동으로 고스란히 드러나고, 그 의로운 행동은 일본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함께 추모 현판을 보러 갔던 일본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이 친목을 토대로 하여 한일 간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마음속 깊이 다짐했다. 이후 우리는 시부야로 이동하여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웠다.
◉ 2/22. 안녕 도쿄, 안녕 센다이 (In Tohoku region, Miyagi, Sendai)
도쿄에서의 즐거운 만남을 뒤로 하고 우리는 새로운 지역을 향해 떠났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도호쿠 지방(東北地方)의 센다이시(仙台市)가 우리의 목적지였다. 이동수단은 다름 아닌 신칸센 하야부사. 덕분에 일본에 오면 하고 싶던 일 중 하나인 ‘기차에서 에키벤 먹기’를 실행할 수 있었다. 센다이역에 도착하자 새하얀 눈으로 덮인 거리 풍경이 앞으로 있을 활동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도쿄역에서 구매한 에키벤. 생각보다 맛있었다.
강의를 해주시는 에비나 유이치 박사님
이후 도호쿠복지대학으로 이동하여 ‘방재(防災)’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한일 양국 공통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한국과 일본은 생각보다 더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리고 도호쿠복지대학에서 진행하는 방재 교육을 들었는데, 놀랍게도 전대물 형식으로 구성하여 아이들이 즐겁게 배울 수 있게 만들어져 있었다. 심지어 진행하는 친구들의 목소리도 성우처럼 그 특색이 살아 있고 멋있어서 어릴 때 보았던 전대물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린 친구들에게 매우 효과적인 교육 방식을 스스로 생각하고 고안해내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정말 멋있다고 느껴졌다.
연극에 몰입하는 도후쿠복지대학 학생들. 진짜 전대물을 보는 듯했다.
이후에는 이 친구들과 함께 만찬을 즐기고, 그 후에 시간이 되는 친구들과 함께 노미호다이(飲み放題;무한리필) 가게에 가서 서로 왁자지껄하게 놀며 친분을 다졌다. 이런 기회가 벌써 몇 번 남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뿐이었다.◉ 2/23. 애니메이션? 아니, 현실. (In Sendai, Arahama)
오늘 처음으로 향한 장소는 ‘후카누마 우미노히로바(深沼うみのひろば)’다. 그곳에서 재난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과, 이를 위해 조직된 ‘ReRoots’라는 학생모임을 보며 존경심을 느꼈다. 이후 각국의 지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지며 생각보다 지역소멸에 관해서는 한국이 더 많은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볏짚으로 달팽이를 만들어 보는 시간도 인상에 남아 있지만, 무엇보다 장소 그 자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처음에는 “<스즈메의 문단속> 성지랑 엄청 비슷하네!”하면서 돌아다녔는데, 정말 경솔한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 집에 그대로 남아 있는 생활의 흔적, 무너져 화장실만 남은 집, 그 모든 것이 수습이 어려울 만큼 큰 피해가 있었음을 보여 주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그런 쓰나미 피해지를 보며 흥분한 나 자신이 아직 성숙하지 못했음을 깨닫게 해주는 것 같아 부끄러워졌다.
눈 덮인 쓰나미 피해지. 저 멀리 무너진 화장실이 보인다.
이후에는 오사카로 이동하면서 도호쿠의 명물이라고 하는 ‘즌다모찌’를 먹었다. 즌다(ずんだ)는 완두콩과 같은 녹색종류 콩을 으깨 만든 일종의 앙금이다. 사실 나는 ‘즌다’라는 것을 ‘AHS’사의 *보컬로이드 캐릭터 ‘도호쿠 즌코’가 좋아하는 음식이라 알게 되었고, 언젠가 한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마침 오사카로 이동하기 전 공항에서 팔고 있길래 사서 먹어보았는데 엄청 맛있었다. 친구들이 도호쿠 지방에 가게 되면 한번쯤 꼭 먹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컵에 담긴 즌다모찌. 신기하게도 즌다 속에 모찌를 파묻었다.
비행기로 이동하던 중 오사카 근처 상공에서 <날씨의 아이>에서 나오는 장면처럼 한 지역에만 환하게 햇살이 비취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환하게 비춰지는 그 모습이 마치 기도를 통해 하늘을 개이게 만드는 주인공 ‘히나’의 당당한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이후 오사카를 돌아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의 피규어를 구매하고, 그 유명한 도톤보리의 전광판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단순히 어떤 지역을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발견해 흥분하는 것은 그 지역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는 부분도 있지만, 장소를 구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다. 오사카, 도톤보리, 그리고 센다이공항에서는 내가 ‘이런 캐릭터와 연관이 있어!’ 라고 해도 그 누구도 제지할 이유가 없다. 하지만 재난 피해 지역은 의미가 다르다. 그곳에 아픔을, 추억을, 가족을, 또는 모든 것을 묻어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는 그 장소의 의미와 역사를 생각하고, 나와 내 생각에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하겠다고 다짐한 하루였다.
*보컬로이드(Vocaloid); 노래가사를 입력하면 라이브러리에 저장된 소리를 통해 노래를 불러주는 음성 합성 프로그램. J-pop의 유명한 가수 ‘요네즈 켄시(米津玄師)’는 ‘하치(ハチ)’라는 활동명으로, ‘YOASOBI’의 프로듀서 ‘Ayase’는 지금 활동명 그대로 보컬로이드 곡을 작곡하는 사람들이었다.
◉2/24. 기업들의 솔선수범, 그리고 시라하마(In Osaka, Wakayama, Shirahama)
오늘 일정의 시작은 SDGs였다. 에코플라자에 올라가 SDGs를 달성하기 위한 각 기업들의 노력을 보았다. 한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일본 녹차 ‘오~이 옷차’를 만드는 기업에서는 녹차 찌꺼기를 후처리하여 운송트럭에 사용하는 합판으로 만드는 등 재활용을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어떤 기업은 폐플라스틱으로 고체연료를 만든다는 것이었다. 정말 거의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수준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오~이 옷차를 만드는 기업의 SDGs를 위한 노력
당연하지만, 재처리 기술의 자세한 내용은 기밀이라고 한다.이후에는 와카야마현으로 이동하며 여러 로컬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사실 도쿄나 도시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뭔가 좀 더 일본적인 것을 느끼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나의 그런 욕구를 채워주듯 조금씩 미디어에서 봐왔던 모습들이 내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홈스테이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너무 흥분되었다. 애니메이션에서나 보았던 푸른 자연 속 숨겨진 집들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집들도 하나같이 일본의 느낌이 물씬 나는 것이 진짜 일상 속 일본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어 마구 흥분되었다.
창밖으로 본 일본의 거리. 단독주택이 보이면서 로컬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홈스테이를 시작하기 전, 우리는 홈스테이 지역인 시라하마초(白浜町)의 특징과 현황, 지역 발전을 위해 진행중인 프로그램, 그리고 자체적으로 주민들이 진행하는 SDGs들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후계자 양성, 그리고 후대를 위한 해변 청소 등의 활동을 들으며 일본인들은 정말 다음 세대를 위한 일들에 진심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그 후 우리는 홈스테이 가족분들과 만남을 가졌다. 내가 속한 조를 받아주신 호스트 가정은 ‘니시 마사카즈(西 政和)’ 오지상(おじいさん; 할아버지)과 ‘니시 마리코(西 麻里子)’ 오바상(おばあさん; 할머니) 노부부셨다. 할아버지는 집에 짐을 풀자마자 우리에게 세계유산으로 등록된 순례길 ‘구마노 고도’의 일부인 ‘호토케사카’로 안내해 주셨다. 호토케자카까지는 강이 꽤 깊어 배를 이용해 건넜다. 할아버지께서 어렸을 때는 우편물을 부치려면 배를 타고 옆 마을까지 건너가야 일을 볼 수 있었다는 일화도 들려주셨다. 이후 구경하고 나올 때, 나무판에 조각된 것이 할아버지께서 만드신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우리는 깜짝 놀랐다. 손재주가 매우 좋으신 분인 게 확실하다. 집에 돌아와 데마키즈시(手巻き寿司)를 같이 준비해서 먹었다. 김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를 골라 넣어 만들어 데마키즈시는 계란말이, 오이, 맛살에 마요네즈만 넣었을 뿐인데 굉장히 맛있었다. 그렇게 배부르게 밥을 먹고 다음날 있을 체험활동과 지역관광을 기대하며 잠에 들었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순례길 구마노 고도 중 호도케사카의 모습
◉ 2/25. 자연의 아름다움, 그리고 예상치 못한 선물(In Wakayama)
다타미 방에서 눈을 뜨고 아침으로 간단한(?) 가정식을 먹게 되었다. 이후 할아버지께서 우리를 창고로 부르시곤 대나무를 가져와 대나무공예를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다. 공구나 나무를 다루는 일은 생각보다 즐거운 활동이었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어제 방문했던 호토케사카를 걸을 예정이었는데 등산보다 즐거운 공작을 할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다.
점심에는 우동을 준비해 주셨는데 우동 위에 올려진 유부가 진짜 엄청 맛있었다. 면을 좀 먹다가 유부를 먹으면 유부 특유의 맛이 계속 입맛을 돋우어서 끊임없이 흡입하게 만들었다.
식사 후 할아버지께서 직접 운전하시면서 와카야마의 여러 곳을 보여주셨다. 비가 오는 와중에도 자연은 그 아름다움을 여전히 뽐내고 있었다. 바다와 인접한 시라하마초는 연안 대부분이 아름다운 경관을 만들어내고 있었으며, 절벽과 암석, 자갈 그리고 백사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해 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했다.
연안에 놓인 주요 도시를 가리키는 표지석
놀랍게도 와카야마는 과천시와 우호도시관계였다.구경 후 집에 돌아와 저녁으로 일본 가정식의 끝판왕이라 생각되는 돈카츠를 만들어 먹었다. 집에서 직접 돈카츠를 튀겨서 먹는 것은 좀처럼 할 수 없는 경험이기에 너무 즐겁고 신기했다. 식사 후 할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게임을 하자고 하셨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게임으로 위장하여 우리 이름을 새긴 나무판을 주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건네 주신 말씀이 나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평생 가져가는 이름 세 글자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고, 일한 양국이 사이좋게 지낼 수 있도록 해주세요.”
너무나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말씀과 우리를 생각해주시는 그 마음이 느껴져 순간 말문을 잃었다. 분명한 것은 나는 이 경험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는 거다.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 명패
◉ 2/26. 안녕히, 부디 안녕(安寧)하시기를. (In Wakayama)
아침에 일어나 매번 주민들이 한다는 해변가 쓰레기를 주으러 갔다. 자갈로 된 해변가에는 처음에는 쓰레기가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자세히 보니 자갈 속에 파묻힌 폐기물들이 눈에 들어왔다. 심지어 파도가 치는 곳으로 가니 플라스틱들이 엄청나게 밀려와 있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해변가를 청소하고 또 학생들이 매일 아침 나와 쓰레기를 줍는다고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쓰레기를 보니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시사하는 것 같아 씁쓸한 심정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시라하마초에 위치한 미마이중학교 아고초등학교를 방문했다. 이 지역 역시 지방소멸의 여파로 어린 아이들이 많지 않아 학교가 통합되다 못해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통합된 상태였다. 중학교와 초등학교의 인원을 다 합쳐도 간신히 두 자릿수라 하니 지방의 어려운 상황을 여실히 보는 듯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가진 곳이 앞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장소가 되는 것만큼 슬픈 일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더욱 더 이런 상황들을 알리고 더 열심히 일본의 이런 모습도 알리고 도움을 주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발표하는 중인 미마이중학교의 학생들. 놀랍게도 저 인원이 전교생이다.
그렇게 교류회를 마치고 이별의 시간이 다가왔다. 헤어질 때는 울지 않고 웃는 모습으로 헤어지자고 할머니와 약속했는데, 플랜카드를 펼치는 모습을 보자 결국 참지 못하고 울컥했다. 이곳에 온 지 겨우 3일만에 가족의 정이 든 것일까, 눈물이 절로 나와버렸다. 아마 남자 단원 중에서 운 것은 내가 유일할지도 모른다. 그렇게 눈물을 흘리자 할머니께서 “에가오!(笑顔;미소)” 하시기에 울면서 웃는, 내 생에 다시 없을 표정을 지어버렸다. 그래도 이별은 이별,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하며 “마타네!(またね;또 봬요)”를 외치며 숙소를 향했다.◉ 2/27~28. 끝났다는 것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을.
‘아베노 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라는 건물은 친환경적, 그리고 단단한 내진설계로 유명한 오사카의 랜드마크다. 우리는 그곳에 방문해서 아베노 하루카스가 하고 있는 역할들을 보았다. 지하에는 아베노 하루카스가 위치한 교차로의 면적 크기의 수조에 빗물을 모으며,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로 메탄가스를 생성하여 연료로 사용하는 등 굉장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한 비상・보안 발전기가 있으며, 건물을 짓기 위해 직접 개발한 ATMD 기법을 사용하여 최고의 내진설비를 갖추고 있었다. 정말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초고층 빌딩을 위한 내진설계장치가 된다는 것이 너무나도 신기했다.
아베노 하루카스의 모습. 저 건물 꼭대기에 무려 50톤이 넘는 내진기구가 달려 있다.
이후 우리는 마지막 숙소로 이동하여 우리의 일정을 복기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아쉽지만 마무리를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그렇기에 담담하게 짐정리를 하고 마지막밤을 즐기고 공항으로 출발했다.공항에 들어가니 정말 뭐라고 말하기 힘든 감정이 쏟아졌다. 기쁨, 아쉬움, 열망, 안타까움, 여러 감정들이 뒤섞여 소용돌이처럼 마음속을 헤집었다. 솔직히 귀국하기 싫을 정도로, 착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순간이 이 인연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 싫었다. 그렇기에 반드시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 적어도 한 번은 모두가 다시 만났으면 한다. 이 인연을 소중하게, 그리고 견고하게 이어 나가고 싶다. 그런 열망을 가슴에 품고 귀국길에 올랐다.
간사이 공항에서 본 하늘. 이별하는 날, 무심하게도 햇빛이 쨍했다.
이번 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 주신 두 분의 통역자분, 그리고 우리에게 많은 장소를 알려주시고 가이드해주신 분, 또 모든 일정을 확인하고 우리를 챙겨 주신 시미즈 부장님. 모두 감사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를 대국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반드시 우리 세대, 적어도 제 주변만큼은 일본과 사이좋게 지내도록 만들겠습니다. 정말 즐거웠습니다.
왕현지(동아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왕현지입니다. 2023년 5월에 서포터즈 면접을 보고 행사를 진행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좋은 추억을 회상하며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일본에서의 추억이 몽글몽글합니다. 마지막 대학생 신분으로 이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습니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일본 문화와 풍경을 만끽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역동적인 도시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을 지키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무성 초청 강연, 동세대 교류, ATC그린에코프라자 방문, Reroots 교류, 와카야마 홈스테이 등 자유 여행으로는 경험해보지 못할 활동을 다양하게 체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홈스테이였습니다.
홈스테이를 했던 와카야마의 고요한 마을의 분위기와 정감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홈스테이였지만, 다채로운 음식 문화는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일상에서 느끼기 힘든 색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간의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어 두 나라의 청년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다음 기수를 위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등 많은 관계자들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여행 중 불편함 없이 소중한 순간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의 8박 9일 일정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준 방일단 친구들도 너무 고맙습니다!!
더욱 풍성한 미래를 기대합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건우(부산외국어대학교)
이번에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 부산대표로 9일 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돌아왔습니다.
대표로서 세 번의 감사 인사와 감상을 전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부담되고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만난 멋지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표로서 한마디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오히려 제 감정을 말로 전부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대표로서 제가 딱히 한 것은 없지만 단장님과 직원분들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방일을 마친 우리 7단 대학생 멤버들은 최고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에서 스즈키 마사토 일한교류실장님의 특강 중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관한 가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 개선된다'라는 구절에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한일 관계의 개선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며, 한일 관계의 향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쿄에서의 동세대 교류에서는 일본인 대학생 친구들과 자국의 매력을 서로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한 자유 저녁식사 또한 일본인 친구가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주어 기다림 없이 오코노미야끼와 몬자야끼를 같이 만들며 즐거운 대화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센다이는 일본의 신칸센 '하야부사'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신칸센에서 에키벤을 먹으며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센다이에 도착 후 밖에 나간 순간 엄청난 양의 눈이 쌓여 있었고 이동 중간 중간에 본 바깥 설경은 최고였습니다.
도호쿠복지대학에 도착하여 버스를 내리기도 전부터 도호쿠복지대학 학생들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보여준 방재 레인저 쇼는 정말 놀라웠고,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조별로 나눈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발표하며 양국 간의 공통된 사회문제에 대해 솔직한 생각과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와 같은 젊은 세대들이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고, 지난날을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받았습니다.
호텔 체크인 후 자유시간에 도호쿠복지대 학생들과 단체로 이자카야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자카야에 들어가자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나무로 된 키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으나 일본인 친구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여러 가지 맛있는 안주를 시켜주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안주도 많았습니다.
또한, 일본 이자카야에는 노미호다이(飲み放題)라는 술 무제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무제한이라는 말에 한국인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다 같이 한국어로 '건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2박 3일 동안의 와카야마 홈스테이 시간에는 일본의 다타미방에서 잠을 자고, 일본 목욕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어머님과 같이 일본 가정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일본 문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호스트패밀리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날 밤에 서프라이즈로 우리들의 한자 이름을 나무에 직접 새겨 주시며 "영원히 가져갈 이름을 소중히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은 우리 모두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뭔가 보답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 홈스테이 아버지, 어머님께 드릴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9일 동안의 시간은 저에게 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들의 안전한 방일을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 박기홍 단장님, 일한문화교류기금의 시미즈상, 그리고 통역가 선생님들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시미즈상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시고 멋져서 저도 시미즈상처럼 한일 관계 개선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출발할 때 배웅해주시고, 귀국할 때에도 따뜻한 미소로 공항까지 마중 나와주신 박한국 차장님! 그리고 이번 방일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과 뒤에서 서포터해주신 관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방일단 단장, 통역가, 일한문화교류기금 직원이 돼서라도 다시 한번 더 방일단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윤희지(부산대학교)
이번 JENESYS2023 방일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윤지희입니다. 이번 제3회 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입상하여 함께 방일하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의 순간도, 방일단 친구들과 재밌게 논 순간도 좋았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던 것 중 하나는 재난에 대비하는 모습과 재해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센다이역에 내렸을 때, 온통 하얀 눈 세상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그 예쁜 설경에 매료되어 풍경만 바라보느라 자각하지 못했는데 사실 그곳은 과거 재해로 인한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재해의 흔적을 보며 너무 가볍게만 생각한 것 같아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희망을 찾고 다시 하나씩 일궈나가는 모습 또한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눈이 뒤덮인 겨울 바다를 다 함께 보러 갔는데요, 거기가 실은 재해의 큰 발원지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과거 재해의 흔적도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눈밭 위에서 일본 학생들과 동네 아기들이 눈사람을 만들며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너무 예뻤던 것입니다.
누군가 그 자리에서 다시 일으켜 일궈 나가고,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활기를 띠게 되는 마을에 저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크고 작은 노력의 과정이 있었기에 ReRoots라는 지역 학생 단체도, 저희 방일단도 그곳에 닿게 된 것 아닐까요?
그리고 사실 그러한 문제는 비단 일본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것에서 배우고 미래를 대비하는 현재의 열정적인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방재라는 테마 속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방일 과정에서 만난 인연들이 가장 소중한 것 같습니다.
처음 도쿄 일정 때 만난 일본 대학생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함께 K-POP 얘기를 하고 시부야에 가서 밤거리를 구경했는데요. 덕분에 일본의 문화를 생생하게 접한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늘 저희를 걱정하고 이끌어주셨을 박기홍 단장님, 박한국 차장님께 감사했고, 조금이라도 저희가 더 알고 갈 수 있게끔 많이 알려주시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통역가 선생님들, 그리고 시미즈 부장님께도 또한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큽니다. 낯선 저희를 손녀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우리 홈스테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하고 꼭 다시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제7단 방일단 친구들, 아프면 서로 챙겨주고 좀 부족하면 서로 응원해주었기에 9일간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것 또한 정말 고맙습니다.
처음 방일을 하기로 결정되었을 땐 이것이 단순 관광 및 여행이 아니다 보니 크고 작은 걱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9일간의 방일 후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 이상입니다.
방일단 활동을 하며 보았던 세계, 사람들, 느낀 감정들,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은 앞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분이 혹시 방일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저는 추천드리고 꼭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호범(계명대학교)
이번 방일을 통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특별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외무성 방문으로 시작해 SDGs문제, 저출산 고령화 등 양국의 공통된 문제점을 보다 쉽게 직접 눈으로 보고 대화를 하면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본 청년, 대학생들이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겠다는 마음도 갖게 됐습니다.
와카야마 홈스테이는 아마 일본에 계신 가족분들, 그리고 2박 3일간 신세를 진 우리들 마음속 깊이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 같고 훗날 꼭 다시 찾아뵙고 싶을 정도로 행복하고 신기한 경험들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들을 가지고 다가올 액션플랜을 잘 만들어서 이런 경험을 널리 알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생, 고등학생 등 한일교류와 더 나아가 앞으로의 양국이 같이 짊어질 문제들을 소통과 의견을 나눠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나윤(동의대학교)
8박 9일 동안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방문하였습니다. 나는 제3회 일본문화탐구 영상콘텐츠(VLOG)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어 단원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만으로도 기쁜데 방일이라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설렜습니다.
처음에는 단원들이 서로 마냥 어색했지만,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때는 다음 약속을 기약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방일을 통해 외무성, ATC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여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센다이와 홈스테이였습니다.
센다이는 내가 평소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지역 중 하나였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성지이기도 하고, 관광으로는 쉽사리 갈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센다이 지역의 대학생들은 너무 순수하고 또 우리들과도 허물없이 잘 대해 줘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홈스테이를 한 와카야마, 시라하마도 듣기만 했지 혼자서는 방문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로 갈 수 있었고 미디어에서만 보았던 일본 시골 대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이란 한국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홈스테이를 한 후 일본 사람들도 정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3월에 워킹홀리데이로 1년간 오사카에서 일본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홈스테이를 했던 사카모토 씨 댁을 꼭 다시 방문하여 일본의 가족과 재회할 예정입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마음은 통한다는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멈추는 사이가 아닌,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인연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김재훈(동아대학교)
저는 8박 9일 동안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방문하였습니다. 일본으로 자주 여행을 갔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을 일본에 있었던 것은 처음인데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였습니다. 이번 방일은 SGDs와 일본의 재난재해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에 대한 대비책, 일본 대학생들과의 교류회였습니다. 외무성 방문, 일본 대학생과의 교류, 홈스테이, 센다이 방문 등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이었습니다. 모두 소중한 경험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홈스테이와 아베노 하루카스300에서 배운 재난재해에 대한 대비책, 이 두 가지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 달리 정말 따스하게 맞이해 주셨고 2박 3일이었지만 정말 가족처럼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된장을 만들어보고 한국의 요리를 같이 만들어 먹을 때는 한없이 즐거웠고 헤어질 때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다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두 번째인 아베노 하루카스300입니다만, 저는 친구들과 여러 번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어떠한 기능이 있을지 기대가 되었고 기대 이상의 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과 재난재해가 있을 때 식수나 전기와 같은 부분들에 대한 대비가 정말 잘되어 있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으로는 보여 드릴 수 없지만, 이렇게 아베노 하루카스300 내부에 직접 들어가 설명을 들었다는 건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액션플랜과 같은 홍보를 통해 일본과 한국, 한국과 일본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아영(인제대학교)
서포터즈 활동을 통하여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의 단원으로서 8박 9일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자유여행으로 여러 번 일본에 갔다 온 경험은 있지만, 이번에는 방일 단원으로 갔다 온 것이라 이전 자유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할 수 없었던 소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호쿠대학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자연재해 대처에 관한 연구, 동세대 교류•도호쿠복지대학 학생들과의 교류회, 외무성 방문과 강의, 2박 3일간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학생 단체 ReRoots 학생들과 교류를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와 같은 대학생인데 지역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아가기 위해 서로 다른 대학 소속의 학생들이 한팀이 되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또 농촌에서 도시로의 급속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농어촌의 인구 부족, 일손 부족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외무성에서 강의 내용 중, PPT의 첫 장면은 “일의대수(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의 한일 관계”라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외무성에서 강의를 들으며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더 유연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한국인, 일본인 손을 마주 잡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는 2박 3일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단식 때에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아침, 점심,저녁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며 일본의 식사 예절을 배우게 되었고, 일본 생활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일본 가정집에서 직접 3일간 생활을 해보니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목욕 문화 중 욕조에 들어가서 피로를 푼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고 이로써 목욕 문화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카타는 대여를 통해 입어 본 경험이 있었지만, 기모노는 처음 입어 보았습니다. 같다고 생각했던 유카타와 기모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는 일본어로 대화를 했는데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나로서는 대화를 하며 일본어회화 능력도 기를 수 있었고, 또 부족한 부분은 더 열심히 공부하여 채워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번 3월에 교류회에서 만났던 일본 친구가 한국에 온다고 하여 반대로 우리가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해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교류회에서 만난 학생들과 연락을 통해 앞으로도 친분을 쌓아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SNS를 통해 더 나은 한일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은비(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을 통해 8박 9일간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갔다 왔습니다.
첫날 출발부터 마지막 날 도착까지 8박 9일 내내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외무성에서의 강의, 도호쿠대학에서의 강의, SDGs 강의 등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외무성의 강의를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SDGs 강의를 들으며 평소에 의식하지 않았던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호쿠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재해 관련 지식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호쿠대학 교수님의 강의는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방일단 활동을 통해 대학생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일본의 문화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친해져서 앞으로도 관계를 계속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카야마에서의 홈스테이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자하시고 상냥하셨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우리를 위해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셨던 일본 음식들, 기모노 입기 체험과 가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알찬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방일단 활동을 통해 좋은 인연들을 만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 기관에서의 강의, 일본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홈스테이 등을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일의 공통된 과제와 한일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더 나은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성재(부경대학교)
이번 방일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배워 볼 수 있었으며 재해 흔적들을 통해 잊지 않고 교훈 삼아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의인 이수현 씨, 글로벌 목표인 SDGs와 저출산 및 고령화 그리고 지방소멸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경험들도 많이 하였습니다. 와카야마에서의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 문화를 접해 볼 수 있었으며 일본 가족분들의 마음과 정은 정말 따뜻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세대 교류도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 일본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친구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또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8박 9일간 정말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더 나은 한일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다녀온 단장님, 방일단 멤버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이지원(경성대학교)
아직도 다녀온 것이 꿈만 같을 정도로 이번 방일은 저에게 있어, 그리고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방일을 다녀온 언니, 오빠, 친구, 그리고 동생들까지 일본에 다녀온 직후 서로의 빈자리가 잠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챙기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긴 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고 그만큼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방일을 했을 당시, 여행으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활동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방한한 경험이 있는 방한단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일본 음식(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가라아게 등)을 먹으러 가 친목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호쿠대학을 방문하여 동일본 대지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일본이 지진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재해과학연구소 유이치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호쿠복지대학에서는 그 학교 학생들의 자기소개, 전공과 관련된 앞으로의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한 남학생이 자신의 최종 꿈은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이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대부분 기업에 취업하거나 성공적인 삶을 꿈으로 정하는데 이 학생은 진정한 자신의 꿈을 말하는 것 같아 스스로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센다이 와카바야시구에 가서 'ReRoots' 친구들을 만나 쓰나미 피해를 입은 그곳의 사연을 듣고 예전과 달라진 모습, 그리고 다시 살리기 위한 ReRoots 친구들의 노력들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농업을 위주로 마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었는데 고령화된 마을의 모습, 그리고 그에 따르는 저출산 문제 등 한국과 같은 고민거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토론을 하며 어떻게 이곳의 농업축제들이 홍보되고 있는지, 왜 ReRoots 친구들은 이 활동을 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해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 농업시장을 살리고 있는 사례(박람회, 유튜브 등)들을 소개하며 이곳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권유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ASIA AND PACFIC TRADE CENTER'를 방문해 일본에서 요즘 강조하고 있는 SDGs에 대한 소개와 사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산업시장에서 ESG 경영이 중시되듯 일본도 친환경적으로(녹차로 만든 지압신발, 볼펜과 폐종이로 만든 종이집 등) 기업에서 물건들을 생산하고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나라에서 비슷한 고민거리로 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더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방일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바로 와카야마에서의 '홈스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70대 노부부가 계시는 집에 은비, 아영, 지희 언니와 함께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첫날부터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 골프도 배우고 함께 산책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친할머니, 할아버지인 것처럼 많은 애정을 주셨고, 그만큼 헤어질 때의 아쉬움이 커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튀김, 데마키, 오코노미야끼, 야키소바 등이 생각나고 그리워집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낌없이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정을 항상 감사히 생각하며 저도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을 위해 힘써 주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일한문화교류기금, 박기홍 단장님, 시미즈 부장님, 통역사 선생님들 그리고 그 외에 모든 분께 좋은 추억 선물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민서(부산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로 활동하고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방일의 테마는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를 찾는다’였습니다. 도호쿠대학 재해과학국제연구소에서 지진 연구에 관한 강의를 듣고 센다이 학생단체인 ReRoots 학생들과 농촌에 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학생들과 현실적인 문제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두 나라의 다른 점을 공유하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SDGs를 배우기 위해 오사카 ATC그린에코플라자, 아베노 하루카스를 시찰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카야마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며 가족들과 정을 나누고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히나인형, 메하리즈시 등 몰랐던 일본 문화를 새롭게 배울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방일은 일반 관광으로는 할 수 없는 체험들이 있었기에 더욱 특별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같은 대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들도 진짜 자식처럼 생각해 주시고 더 많은 일본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방일을 통해 일본인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윤시원(신라대학교)
이번 한국청년방일단에 참여하여 일본에 대하여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반 관광으로는 갈 수 없는 외무성을 방문할 수 있었고. 외무성에서는 한일 관계에 대해, 그리고 도호쿠대학에서는 재해과학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오사카 ATC그린에코플라자에도 방문하여 SDGs에 대해 들으며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상에 깊게 남은 것은 일본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도쿄에서 일한문화교류기금과 교류했으며, 센다이에서는 ReRoots 학생들과 교류하였습니다. 와카야마현의 시라하마초 마을에서는 아고초등학교, 미마이중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교류하기도 하였습니다.
와카야마에서 2박 3일간의 홈스테이는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할 경험들로 가득한 일정이었습니다. 가족처럼 지내며 일본의 문화를 알 수 있었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 일본어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일본어 공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한문화교류기금, 함께한 방일단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손영서(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활동을 통해 한국청년방일단으로 8박 9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니기에 살짝 긴장도 했습니다. 외무성, 도호쿠대학 강의,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SDGs등 여러 강의를 들으며 일본이라는 나라의 가치관,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이 생각하는 사회문제와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사회문제가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일은 더욱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느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한국의 지방소멸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의 상황과 방안을 일본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우리 청년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동세대 대학생 교류라는 것을 일정표로만 봤을 때는 지겨운 시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쿄, 센다이에서 많은 일본인 대학생을 만나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지만 열심히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일본 학생들의 모습도 좋았고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들은 이제 그저 일본 대학생이라는 존재로만 머물지 않고 저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더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기에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더불어 잊지 못할 존재는 저의 일본 가족입니다. 이번 홈스테이를 통해 저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히나인형을 만드는 체험도 시켜 주셨으며 홈스테이 가족들과 다코야끼도 만들고 딸기모찌도 만들어봤습니다. 2박 3일이라는 홈스테이 짧은 일정 동안 많은 정이 들었고 일본에 다시 와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줬습니다. 가족이 뭐 별거인가요. 국적이 달라도 함께 밥 먹고 웃고 떠들었으면 가족인 것이죠. 그렇게 저희는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 계시던 저에게 그분들의 빈자리를 채워주어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었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은 야속하게 지나갔고 설렘만 가득했던 버스는 차분함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 동안 방일단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형제가 되었습니다. 너무 꿈같던 시간에 한국으로 돌아온 현실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방일단에서의 활동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될 것이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방일을 안전하고 재밌게 이끌어주신 시미즈 부장님, 통역사분들 박기홍 단장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나의 청춘의 한 페이지가 되어준 한국청년방일단,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강연주(신라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강연주입니다. 이번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8박 9일 동안 일본에 방문하였습니다.
도쿄, 센다이, 오사카, 와카야마를 돌면서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도쿄에서는 일본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자유시간을 비롯하여 개인으로서는 쉽게 방문하지 못하는 외무성을 방문하고, 한일 관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저의 사고가 보다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를 보면서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척 방문해 보고 싶었던 일본 대학을 이번 기회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센다이의 도호쿠대학, 도호쿠복지대학의 강의와 함께 일본 대학생들과 교류하며 일본에 관한 것을 배우고, 한국의 것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사카는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세계적인 공통 과제인 SDGs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곧 개최될 2025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의 건축물을 보면서 세계적인 무대가 될 현장에 있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또 그린에코플라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보았던 이토 회사의 찻잎을 재활용한 종이봉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카야마의 홈스테이는 보다 깊게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간 일본에 방문할 땐 호텔에서 묵었는데, 가정집에서 지내면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요리를 하고 밥을 먹고, 놀이도 하면서 정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는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와카야마를 떠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여 와카야마의 향수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 곳곳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은 일본에 취업하여 생활하는 저의 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멋진 호텔과 맛있는 식사와 같은 좋은 여건으로 방일할 수 있게 해주신 외무성, 일한문화교류기금,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일 경험을 잘 살려서 개인적인 학업, 진로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매력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발신해 나가고 싶습니다.
조호진(부산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조호진입니다.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방일 기회가 주어져 8박 9일 동안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방일을 하기 전까지 일본은 그저 한국의 이웃 나라, 한국에서 관광을 많이 가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무성에서의 강연, 동세대 친구들과의 교류, SDGs 강연 등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은 현재 비슷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문제들을 서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두 나라는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주변에 있는 국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비슷한 점이 많은, 함께 성장해야 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많이 생겼고 이 과정을 위해서는 두 나라에 있는 청년들이 서로의 위치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이번 방일한 친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동세대 교류라는 일정은 저에게 기대감보다 불안감을 더 주었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도 모르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걱정은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번역기를 이용해서라도, 어눌한 일본어 실력을 이용해서라도 동세대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동세대 친구들의 가치관과 생각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 배움 속에서 새로운 지혜와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는 제 인생에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음에는 꼭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은 바로 홈스테이 가족분들입니다. 어쩌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저희를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본 문화를 바로 옆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마지막 저녁에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희에게 각자의 한자 이름을 직접 조각한 목판을 주시며 "영원히 가져갈 이름을 소중히 해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목판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다시 한번 가족분들을 만날 기회가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이 저의 인생에 있어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모든 방일 일정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박기홍 단장님, 시미즈 부장님, 통역가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방일 일정 동안 만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 준 단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의 인연이 끝이 아니라고 믿으면 언젠가 다시 한번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저는 한일 관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원영(부경대학교)
이번 도쿄 신오쿠보에서의 필드워크를 통해 고 이수현 님의 현창비가 있는 신오쿠보역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에 참여하여 이미 고 이수현 님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모임에서 기회를 받아 방일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오쿠보에서 필드워크를 한 것이 저에게는 너무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일정에서 많은 일본 친구를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동세대 교류 일정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부담이 되었는데, 교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부담되던 마음은 사라지고,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와카야마에서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하며 일본 가족분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식사를 만들며 지낸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마치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것과 같이 정말 편안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너무 정이 들어 며칠은 더 있다가 가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기 전, 나중에 다시 놀러 오라고 하시던 가족분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올해 안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8박 9일간 안전하게 이끌어주신 시미즈 부장님! 통역사분들, 박기홍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방일단으로서의 8박 9일은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태이(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김태이입니다!
2023년 서포터즈 활동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시간이 흘러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인연들과 함께했던 방일은 너무나 값진 추억이자, 경험입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외무성을 방문해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해 강의를 들으며 한일 관계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한 외교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동세대 일본인 친구들과의 교류, 도호쿠복지대학 학생들과의 교류는 양국의 공통적인 사회 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도호쿠대학 재해과학국제연구소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고문서를 보존하려는 노력과 다양한 분야에서 쓰나미를 대비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얻어 인상 깊은 강의를 듣고, 일본 동세대 친구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방일 중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는 홈스테이였습니다. 와카야마에서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홈스테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주신 초밥, 함께 수확했던 딸기, 할아버지의 옛날 사진기로 찍은 사진까지 소중한 기억들로 남아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손수 고구마튀김을 만들어 한국 가족들까지 챙겨주셨는데요. 짧은 이틀이었지만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정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방일을 통해 일본에 가족이 생겨 너무나 기쁘고, 와카야마의 추억을 계속 되새길 것 같습니다.
8박 9일 동안 쉽게 느끼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방일을 되돌아보고 배운 점을 되새기며 유익한 정보는 한국에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JENESYS 2023 방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진영(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김진영입니다.
좋은 기회로 JENESYS2023 7단으로 활동하며 8박 9일로 일본에 방문했습니다.
서포터즈 친구들과 일본갈 때 뭐 입을 거냐고 이야기를 나눈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꿈같던 8박 9일이 지나고 한국에 돌아와 방일 후기를 쓰고 있네요.
아직도 출발하는 날 김해공항에서 6시에 만난 그때의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늦을까 봐 가슴 졸이며 뛰었던 그때의 기억은 지금도 아찔합니다. 도쿄에서 시작해 센다이, 오사카, 와카야마까지 방일단이 아니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다양한 경험들이야말로 값진 경험이 아니었나 합니다.
가장 좋았던 경험은 바로 일본 대학생들과의 교류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문학과를 재학 중이지만 일본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운 일본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해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친구들과 일본어로 얘기도 해보고, 일본의 유행이라든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직접 듣고 이야기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어를 글로만 배운 터라 내 말을 알아들을까 반신반의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좋은 반응으로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이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아 즐거운 교류였습니다.
도호쿠복지대학의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방재라는 주제로 파워레인저 공연을 준비한 친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 애니메이션인지라 20대들이 보고 있기에 많이 오글거렸지만, 오히려 20대들을 상대로 파워레인저 공연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센세이션하게 다가와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인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스크린에 번역을 해 놓은 정성은 또다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사전에 우리 방일단도 무언가를 준비해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홈스테이를 빼놓을 수 없죠. 호스트분들이 나이가 많으신 노부부라 너무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좋으신 분들이 손녀딸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하루 세 끼 내내 진수성찬으로 차려주시고 배고플까봐 중간중간에 간식도 주시며 정말 내 집같이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음 일본 방문 때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9일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늘 새로운 경험을 하니 시간이 녹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하고 깨달을 정도였습니다. 아름다운 추억과 다시 못할 경험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준 방일단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국할 때 닫히지 않던 캐리어처럼 많은 추억 가득가득 담아왔습니다. 또 한 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 날을 희망합니다.
백하나(영남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백하나입니다.
서포터즈 면접을 보고, 함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는데 벌써 방일단 활동이 끝나고 서포터즈가 종료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 이런 소중한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또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도쿄에서의 방문은 일본의 외무성을 방문하여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해 강의를 듣는 경험으로 외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너무나 재미있게 해 주셔서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일본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활동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동세대 교류, 도호쿠복지대학 대학생 친구들, 센다이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활동은 저에게 새로운 설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한국 과자를 선물로 가지고 갔었는데, 받은 친구들이 정말 기뻐해 그런 순수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교류하는 과정은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인 SDGs와 2025 오사카 간사이엑스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린에코플라자를 방문하여 일본의 SDGs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에서의 새로운 가족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일본의 가정집에 방문하여 일본 요리도 직접 만들어보고 딸기 수확 체험, 전통 놀이를 해보며 호스트 가족과의 국적을 초월한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호스트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주셨는데, 책상 위에 올려두며, 매일 홈스테이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일단 활동을 통해 저는 여행으로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 돈을 주고도 체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 9일간의 시간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저 또한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관련 직종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왕현지입니다. 2023년 5월에 서포터즈 면접을 보고 행사를 진행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시간이 흘러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좋은 추억을 회상하며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사실 아직 일본에서의 추억이 몽글몽글합니다. 마지막 대학생 신분으로 이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영광스럽습니다. 초청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활동을 통해 다양한 일본 문화와 풍경을 만끽하며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역동적인 도시와 현대적이면서도 전통을 지키는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무성 초청 강연, 동세대 교류, ATC그린에코프라자 방문, Reroots 교류, 와카야마 홈스테이 등 자유 여행으로는 경험해보지 못할 활동을 다양하게 체험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홈스테이였습니다.
홈스테이를 했던 와카야마의 고요한 마을의 분위기와 정감은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홈스테이였지만, 다채로운 음식 문화는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일상에서 느끼기 힘든 색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또한, 한국과 일본 두 나라 간의 문화 교류를 통해 우호와 이해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기회였습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교류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어 두 나라의 청년들이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낀 소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다음 기수를 위하여 적극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등 많은 관계자들의 세심한 배려와 도움으로 여행 중 불편함 없이 소중한 순간들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서의 8박 9일 일정을 안전하고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해준 방일단 친구들도 너무 고맙습니다!!
더욱 풍성한 미래를 기대합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제공해주셔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건우(부산외국어대학교)
이번에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 부산대표로 9일 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고 돌아왔습니다.
대표로서 세 번의 감사 인사와 감상을 전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부담되고 무슨 말을 하면 좋을지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활동을 하면서 만난 멋지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대표로서 한마디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고, 오히려 제 감정을 말로 전부 표현하지 못했던 것이 아쉬웠습니다.
대표로서 제가 딱히 한 것은 없지만 단장님과 직원분들의 지시에 따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서로 도와가며 즐겁게 방일을 마친 우리 7단 대학생 멤버들은 최고였습니다.
일본 외무성에서 스즈키 마사토 일한교류실장님의 특강 중에서 한일 관계 개선에 관한 가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 개선된다'라는 구절에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한일 관계의 개선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며, 한일 관계의 향상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쿄에서의 동세대 교류에서는 일본인 대학생 친구들과 자국의 매력을 서로 공유하며 친밀감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함께한 자유 저녁식사 또한 일본인 친구가 전화로 미리 예약을 해주어 기다림 없이 오코노미야끼와 몬자야끼를 같이 만들며 즐거운 대화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센다이는 일본의 신칸센 '하야부사'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신칸센에서 에키벤을 먹으며 바라본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센다이에 도착 후 밖에 나간 순간 엄청난 양의 눈이 쌓여 있었고 이동 중간 중간에 본 바깥 설경은 최고였습니다.
도호쿠복지대학에 도착하여 버스를 내리기도 전부터 도호쿠복지대학 학생들이 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학생들이 보여준 방재 레인저 쇼는 정말 놀라웠고, 진심을 다해 연기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조별로 나눈 대화에서는 학생들이 사회를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 발표하며 양국 간의 공통된 사회문제에 대해 솔직한 생각과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학생들과의 교류 활동을 통해 우리와 같은 젊은 세대들이 미래를 이끌어 간다는 책임감을 느낄 수 있었고, 지난날을 반성하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받았습니다.
호텔 체크인 후 자유시간에 도호쿠복지대 학생들과 단체로 이자카야에 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자카야에 들어가자 신발을 신발장에 넣고 나무로 된 키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이 신기했으나 일본인 친구들은 당연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이 여러 가지 맛있는 안주를 시켜주었는데 처음 먹어보는 안주도 많았습니다.
또한, 일본 이자카야에는 노미호다이(飲み放題)라는 술 무제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고, 무제한이라는 말에 한국인의 무서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다 같이 한국어로 '건배'를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2박 3일 동안의 와카야마 홈스테이 시간에는 일본의 다타미방에서 잠을 자고, 일본 목욕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고, 어머님과 같이 일본 가정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일본 문화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호스트패밀리 아버지께서는 마지막 날 밤에 서프라이즈로 우리들의 한자 이름을 나무에 직접 새겨 주시며 "영원히 가져갈 이름을 소중히 해주세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을 받은 우리 모두는 눈시울이 붉어졌고, 뭔가 보답을 하고 싶다는 마음에 열심히 번역기를 돌려 홈스테이 아버지, 어머님께 드릴 편지를 작성하였습니다.
9일 동안의 시간은 저에게 있어서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들의 안전한 방일을 위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해주신 박기홍 단장님, 일한문화교류기금의 시미즈상, 그리고 통역가 선생님들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특히 시미즈상이 한국어를 너무 잘하시고 멋져서 저도 시미즈상처럼 한일 관계 개선에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출발할 때 배웅해주시고, 귀국할 때에도 따뜻한 미소로 공항까지 마중 나와주신 박한국 차장님! 그리고 이번 방일에서 만난 수많은 인연들과 뒤에서 서포터해주신 관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방일단 단장, 통역가, 일한문화교류기금 직원이 돼서라도 다시 한번 더 방일단에 참가하고 싶습니다.
윤희지(부산대학교)
이번 JENESYS2023 방일단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윤지희입니다. 이번 제3회 영상콘텐츠 공모전에서 입상하여 함께 방일하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의 순간도, 방일단 친구들과 재밌게 논 순간도 좋았지만, 저에게 가장 인상적이던 것 중 하나는 재난에 대비하는 모습과 재해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이었습니다.
도쿄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센다이역에 내렸을 때, 온통 하얀 눈 세상이었습니다. 흔히 볼 수 없는 그 예쁜 설경에 매료되어 풍경만 바라보느라 자각하지 못했는데 사실 그곳은 과거 재해로 인한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역 곳곳에 남아있는 재해의 흔적을 보며 너무 가볍게만 생각한 것 같아 마음이 숙연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거기서 희망을 찾고 다시 하나씩 일궈나가는 모습 또한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눈이 뒤덮인 겨울 바다를 다 함께 보러 갔는데요, 거기가 실은 재해의 큰 발원지라고 합니다.
그곳에는 과거 재해의 흔적도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눈밭 위에서 일본 학생들과 동네 아기들이 눈사람을 만들며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다가 너무 예뻤던 것입니다.
누군가 그 자리에서 다시 일으켜 일궈 나가고, 그래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고, 활기를 띠게 되는 마을에 저도 모르게 응원을 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활기를 찾아가는 크고 작은 노력의 과정이 있었기에 ReRoots라는 지역 학생 단체도, 저희 방일단도 그곳에 닿게 된 것 아닐까요?
그리고 사실 그러한 문제는 비단 일본 어느 한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과거의 것에서 배우고 미래를 대비하는 현재의 열정적인 자세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방재라는 테마 속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또 방일 과정에서 만난 인연들이 가장 소중한 것 같습니다.
처음 도쿄 일정 때 만난 일본 대학생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함께 K-POP 얘기를 하고 시부야에 가서 밤거리를 구경했는데요. 덕분에 일본의 문화를 생생하게 접한 것 같아 고마웠습니다. 안 보이는 곳에서도 늘 저희를 걱정하고 이끌어주셨을 박기홍 단장님, 박한국 차장님께 감사했고, 조금이라도 저희가 더 알고 갈 수 있게끔 많이 알려주시고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통역가 선생님들, 그리고 시미즈 부장님께도 또한 감사한 마음이 매우 큽니다. 낯선 저희를 손녀처럼 따뜻하게 맞이해주신 우리 홈스테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감사하고 꼭 다시 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제7단 방일단 친구들, 아프면 서로 챙겨주고 좀 부족하면 서로 응원해주었기에 9일간의 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지 않나 생각합니다. 이것 또한 정말 고맙습니다.
처음 방일을 하기로 결정되었을 땐 이것이 단순 관광 및 여행이 아니다 보니 크고 작은 걱정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9일간의 방일 후 지금 제가 느끼는 감정은 뿌듯함 이상입니다.
방일단 활동을 하며 보았던 세계, 사람들, 느낀 감정들, 그리고 개인적인 성장은 앞으로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도 좋은 양분이 될 것이라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분이 혹시 방일을 망설이고 계신다면, 저는 추천드리고 꼭 도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김호범(계명대학교)
이번 방일을 통해서 가장 많이 느낀 점은 개인적으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 할 정도로 특별한 경험들을 많이 했고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외무성 방문으로 시작해 SDGs문제, 저출산 고령화 등 양국의 공통된 문제점을 보다 쉽게 직접 눈으로 보고 대화를 하면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들을 수 있었던 점도 좋았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본 청년, 대학생들이 얼마나 신경을 쓰는지 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야겠다는 마음도 갖게 됐습니다.
와카야마 홈스테이는 아마 일본에 계신 가족분들, 그리고 2박 3일간 신세를 진 우리들 마음속 깊이 오랜 여운으로 남을 것 같고 훗날 꼭 다시 찾아뵙고 싶을 정도로 행복하고 신기한 경험들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들을 가지고 다가올 액션플랜을 잘 만들어서 이런 경험을 널리 알려 나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생, 고등학생 등 한일교류와 더 나아가 앞으로의 양국이 같이 짊어질 문제들을 소통과 의견을 나눠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고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싶습니다.
이나윤(동의대학교)
8박 9일 동안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방문하였습니다. 나는 제3회 일본문화탐구 영상콘텐츠(VLOG)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어 단원으로 합류하였습니다.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만으로도 기쁜데 방일이라는 귀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설렜습니다.
처음에는 단원들이 서로 마냥 어색했지만, 한국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올 때는 다음 약속을 기약할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되었습니다. 방일을 통해 외무성, ATC 등 다양한 곳에 방문하여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센다이와 홈스테이였습니다.
센다이는 내가 평소 한 번쯤 가보고 싶었던 지역 중 하나였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의 성지이기도 하고, 관광으로는 쉽사리 갈 수 없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센다이 지역의 대학생들은 너무 순수하고 또 우리들과도 허물없이 잘 대해 줘 함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홈스테이를 한 와카야마, 시라하마도 듣기만 했지 혼자서는 방문하기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회로 갈 수 있었고 미디어에서만 보았던 일본 시골 대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이란 한국에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홈스테이를 한 후 일본 사람들도 정이 있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3월에 워킹홀리데이로 1년간 오사카에서 일본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홈스테이를 했던 사카모토 씨 댁을 꼭 다시 방문하여 일본의 가족과 재회할 예정입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마음은 통한다는 말을 이제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곳에서 만난 인연들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여기서 멈추는 사이가 아닌, 계속해서 이어나가는 인연으로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김재훈(동아대학교)
저는 8박 9일 동안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방문하였습니다. 일본으로 자주 여행을 갔었지만 이렇게 오랜 기간을 일본에 있었던 것은 처음인데 설렘과 긴장이 공존하였습니다. 이번 방일은 SGDs와 일본의 재난재해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에 대한 대비책, 일본 대학생들과의 교류회였습니다. 외무성 방문, 일본 대학생과의 교류, 홈스테이, 센다이 방문 등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소중한 경험들이었습니다. 모두 소중한 경험들이었지만, 그중에서도 홈스테이와 아베노 하루카스300에서 배운 재난재해에 대한 대비책, 이 두 가지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한다는 것이 조금 걱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걱정과 달리 정말 따스하게 맞이해 주셨고 2박 3일이었지만 정말 가족처럼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 된장을 만들어보고 한국의 요리를 같이 만들어 먹을 때는 한없이 즐거웠고 헤어질 때는 너무나 아쉬웠습니다(다시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을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만나 뵙고 싶습니다. 두 번째인 아베노 하루카스300입니다만, 저는 친구들과 여러 번 이곳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어떠한 기능이 있을지 기대가 되었고 기대 이상의 첨단 기술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지진에 대비하는 방법과 재난재해가 있을 때 식수나 전기와 같은 부분들에 대한 대비가 정말 잘되어 있었습니다. 보안상의 이유로 사진으로는 보여 드릴 수 없지만, 이렇게 아베노 하루카스300 내부에 직접 들어가 설명을 들었다는 건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이런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액션플랜과 같은 홍보를 통해 일본과 한국, 한국과 일본의 우호관계 증진을 위해 힘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윤아영(인제대학교)
서포터즈 활동을 통하여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의 단원으로서 8박 9일간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자유여행으로 여러 번 일본에 갔다 온 경험은 있지만, 이번에는 방일 단원으로 갔다 온 것이라 이전 자유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했을 때는 할 수 없었던 소중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도호쿠대학에서 동일본 대지진과 앞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 자연재해 대처에 관한 연구, 동세대 교류•도호쿠복지대학 학생들과의 교류회, 외무성 방문과 강의, 2박 3일간의 홈스테이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학생 단체 ReRoots 학생들과 교류를 하며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나와 같은 대학생인데 지역사회의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아가기 위해 서로 다른 대학 소속의 학생들이 한팀이 되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우리 지역)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면 좋을지, 또 농촌에서 도시로의 급속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농어촌의 인구 부족, 일손 부족 등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 있을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외무성에서 강의 내용 중, PPT의 첫 장면은 “일의대수(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의 한일 관계”라는 글이 눈에 띄었습니다. 외무성에서 강의를 들으며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보다 더 유연한 한일 관계를 만들어 나아가기 위해 한국인, 일본인 손을 마주 잡고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홈스테이는 2박 3일간 짧은 기간이었지만 해단식 때에는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아침, 점심,저녁을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하며 일본의 식사 예절을 배우게 되었고, 일본 생활에 대하여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는데 일본 가정집에서 직접 3일간 생활을 해보니 새롭게 알게 된 것들도 많았습니다. 특히 목욕 문화 중 욕조에 들어가서 피로를 푼다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되었고 이로써 목욕 문화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카타는 대여를 통해 입어 본 경험이 있었지만, 기모노는 처음 입어 보았습니다. 같다고 생각했던 유카타와 기모노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는 일본어로 대화를 했는데 일본어를 전공하고 있는 나로서는 대화를 하며 일본어회화 능력도 기를 수 있었고, 또 부족한 부분은 더 열심히 공부하여 채워 나아가야겠다고 다짐하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고, 이번 3월에 교류회에서 만났던 일본 친구가 한국에 온다고 하여 반대로 우리가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을 소개해 주기로 약속하였습니다. 교류회에서 만난 학생들과 연락을 통해 앞으로도 친분을 쌓아 나갈 예정입니다.
그리고 지금과 같이 SNS를 통해 더 나은 한일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이은비(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로 활동을 통해 8박 9일간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일본에 갔다 왔습니다.
첫날 출발부터 마지막 날 도착까지 8박 9일 내내 설렘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외무성에서의 강의, 도호쿠대학에서의 강의, SDGs 강의 등을 들을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었습니다. 외무성의 강의를 통해 한일 관계에 대해 더 생각해보게 되었고, SDGs 강의를 들으며 평소에 의식하지 않았던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도호쿠대학에서의 강의를 통해 재해 관련 지식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도호쿠대학 교수님의 강의는 전공과 관련된 내용이라 더 흥미로웠습니다.
방일단 활동을 통해 대학생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일본의 문화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 문화를 교류하고 친해져서 앞으로도 관계를 계속 잘 이어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와카야마에서의 홈스테이는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인자하시고 상냥하셨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우리를 위해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셨던 일본 음식들, 기모노 입기 체험과 가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함으로써 알찬 시간들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 방일단 활동을 통해 좋은 인연들을 만나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어 행복했고, 여러 기관에서의 강의, 일본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홈스테이 등을 통해 잊지 못할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한일의 공통된 과제와 한일 관계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보고, 더 나은 관계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성재(부경대학교)
이번 방일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배워 볼 수 있었으며 재해 흔적들을 통해 잊지 않고 교훈 삼아 미래를 대비하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의인 이수현 씨, 글로벌 목표인 SDGs와 저출산 및 고령화 그리고 지방소멸 등에 대해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정말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한 경험들도 많이 하였습니다. 와카야마에서의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 문화를 접해 볼 수 있었으며 일본 가족분들의 마음과 정은 정말 따뜻하였습니다.
그리고 동세대 교류도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 일본인 친구들과 이야기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그 친구들도 우리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또 서로의 문화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8박 9일간 정말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더 나은 한일관계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추억과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함께 다녀온 단장님, 방일단 멤버들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
이지원(경성대학교)
아직도 다녀온 것이 꿈만 같을 정도로 이번 방일은 저에게 있어, 그리고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방일을 다녀온 언니, 오빠, 친구, 그리고 동생들까지 일본에 다녀온 직후 서로의 빈자리가 잠시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서로를 잘 챙기고 좋은 추억을 많이 남긴 것 같아 흐뭇하기도 했고 그만큼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방일을 했을 당시, 여행으로는 경험해 볼 수 없는 작은 외교관으로서의 활동들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방한한 경험이 있는 방한단 친구들을 만나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며 이야기도 나누고 함께 일본 음식(오코노미야키, 야키소바, 가라아게 등)을 먹으러 가 친목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도호쿠대학을 방문하여 동일본 대지진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일본이 지진에 대해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지, 재해과학연구소 유이치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도호쿠복지대학에서는 그 학교 학생들의 자기소개, 전공과 관련된 앞으로의 자신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한 남학생이 자신의 최종 꿈은 '작은 책방을 운영하는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이 정말 감명 깊었습니다. 한국의 학생들은 대부분 기업에 취업하거나 성공적인 삶을 꿈으로 정하는데 이 학생은 진정한 자신의 꿈을 말하는 것 같아 스스로의 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센다이 와카바야시구에 가서 'ReRoots' 친구들을 만나 쓰나미 피해를 입은 그곳의 사연을 듣고 예전과 달라진 모습, 그리고 다시 살리기 위한 ReRoots 친구들의 노력들에 대해 알아 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농업을 위주로 마을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었는데 고령화된 마을의 모습, 그리고 그에 따르는 저출산 문제 등 한국과 같은 고민거리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 함께 토론을 하며 어떻게 이곳의 농업축제들이 홍보되고 있는지, 왜 ReRoots 친구들은 이 활동을 하는지 등에 대해 질문해볼 수 있었고, 한국에서 농업시장을 살리고 있는 사례(박람회, 유튜브 등)들을 소개하며 이곳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를 권유해주기도 했습니다. 또 'ASIA AND PACFIC TRADE CENTER'를 방문해 일본에서 요즘 강조하고 있는 SDGs에 대한 소개와 사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산업시장에서 ESG 경영이 중시되듯 일본도 친환경적으로(녹차로 만든 지압신발, 볼펜과 폐종이로 만든 종이집 등) 기업에서 물건들을 생산하고자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가까운 나라에서 비슷한 고민거리로 서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더 유대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번 방일에 있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바로 와카야마에서의 '홈스테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70대 노부부가 계시는 집에 은비, 아영, 지희 언니와 함께 홈스테이를 했습니다. 첫날부터 따뜻하게 맞이해 주셨고, 골프도 배우고 함께 산책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말 친할머니, 할아버지인 것처럼 많은 애정을 주셨고, 그만큼 헤어질 때의 아쉬움이 커 많이 울기도 했습니다. 아직도 할머니께서 해주셨던 튀김, 데마키, 오코노미야끼, 야키소바 등이 생각나고 그리워집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낌없이 저희에게 베풀어주신 정을 항상 감사히 생각하며 저도 나중에 나이가 들었을 때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을 위해 힘써 주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일한문화교류기금, 박기홍 단장님, 시미즈 부장님, 통역사 선생님들 그리고 그 외에 모든 분께 좋은 추억 선물해주신 것에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민서(부산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로 활동하고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방일의 테마는 ‘한일 양국의 공통 과제를 찾는다’였습니다. 도호쿠대학 재해과학국제연구소에서 지진 연구에 관한 강의를 듣고 센다이 학생단체인 ReRoots 학생들과 농촌에 관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일본 학생들과 현실적인 문제를 가지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습니다. 두 나라의 다른 점을 공유하며 새로운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해 보았습니다. SDGs를 배우기 위해 오사카 ATC그린에코플라자, 아베노 하루카스를 시찰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새로운 기술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카야마에서 홈스테이를 진행하며 가족들과 정을 나누고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히나인형, 메하리즈시 등 몰랐던 일본 문화를 새롭게 배울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방일은 일반 관광으로는 할 수 없는 체험들이 있었기에 더욱 특별하고 즐거웠습니다. 특히 같은 대학생들과 이야기하면서 언어는 다르지만, 같은 세대를 살아가는 청년으로서 서로를 이해하고 있음을 느꼈습니다. 홈스테이 부모님들도 진짜 자식처럼 생각해 주시고 더 많은 일본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방일을 통해 일본인의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윤시원(신라대학교)
이번 한국청년방일단에 참여하여 일본에 대하여 조금 더 알 수 있었던 시간을 가졌습니다.
일반 관광으로는 갈 수 없는 외무성을 방문할 수 있었고. 외무성에서는 한일 관계에 대해, 그리고 도호쿠대학에서는 재해과학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또한 오사카 ATC그린에코플라자에도 방문하여 SDGs에 대해 들으며 식견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상에 깊게 남은 것은 일본 현지인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도쿄에서 일한문화교류기금과 교류했으며, 센다이에서는 ReRoots 학생들과 교류하였습니다. 와카야마현의 시라하마초 마을에서는 아고초등학교, 미마이중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교류하기도 하였습니다.
와카야마에서 2박 3일간의 홈스테이는 평소에 쉽게 접해보지 못할 경험들로 가득한 일정이었습니다. 가족처럼 지내며 일본의 문화를 알 수 있었고 따뜻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일정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 일본어 능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여 일본어 공부를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과 일한문화교류기금, 함께한 방일단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손영서(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활동을 통해 한국청년방일단으로 8박 9일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단순 관광 목적이 아니기에 살짝 긴장도 했습니다. 외무성, 도호쿠대학 강의, 일본의 저출산 고령화, SDGs등 여러 강의를 들으며 일본이라는 나라의 가치관, 생각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이 생각하는 사회문제와 우리나라가 생각하는 사회문제가 그렇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한일은 더욱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느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한국의 지방소멸에 대한 주제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한국의 상황과 방안을 일본 친구들에게 소개하며 우리 청년들의 존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킬 수 있었습니다.
동세대 대학생 교류라는 것을 일정표로만 봤을 때는 지겨운 시간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도쿄, 센다이에서 많은 일본인 대학생을 만나면서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지만 열심히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일본 학생들의 모습도 좋았고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그들은 이제 그저 일본 대학생이라는 존재로만 머물지 않고 저의 친구가 되었습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더 편하게 이야기하고 싶기에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일본인 친구와 더불어 잊지 못할 존재는 저의 일본 가족입니다. 이번 홈스테이를 통해 저희는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희를 위해 히나인형을 만드는 체험도 시켜 주셨으며 홈스테이 가족들과 다코야끼도 만들고 딸기모찌도 만들어봤습니다. 2박 3일이라는 홈스테이 짧은 일정 동안 많은 정이 들었고 일본에 다시 와야 할 이유를 만들어 줬습니다. 가족이 뭐 별거인가요. 국적이 달라도 함께 밥 먹고 웃고 떠들었으면 가족인 것이죠. 그렇게 저희는 정말 가족이 된 것 같았고, 할아버지 할머니가 안 계시던 저에게 그분들의 빈자리를 채워주어 옛 기억을 떠오르게 해주었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은 야속하게 지나갔고 설렘만 가득했던 버스는 차분함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 동안 방일단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형제가 되었습니다. 너무 꿈같던 시간에 한국으로 돌아온 현실에 적응하느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방일단에서의 활동은 앞으로 제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원동력이 될 것이고 추억이 될 것입니다.
방일을 안전하고 재밌게 이끌어주신 시미즈 부장님, 통역사분들 박기홍 단장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나의 청춘의 한 페이지가 되어준 한국청년방일단,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강연주(신라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강연주입니다. 이번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8박 9일 동안 일본에 방문하였습니다.
도쿄, 센다이, 오사카, 와카야마를 돌면서 모든 활동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았습니다.
도쿄에서는 일본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자유시간을 비롯하여 개인으로서는 쉽게 방문하지 못하는 외무성을 방문하고, 한일 관계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저의 사고가 보다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일 관계에 있어 그동안의 성과와 앞으로의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를 보면서 내가 앞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척 방문해 보고 싶었던 일본 대학을 이번 기회에 가볼 수 있었습니다. 센다이의 도호쿠대학, 도호쿠복지대학의 강의와 함께 일본 대학생들과 교류하며 일본에 관한 것을 배우고, 한국의 것을 알려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사카는 처음 방문해 보았는데, 세계적인 공통 과제인 SDGs에 대해 자세히 배우고, 곧 개최될 2025오사카 간사이 엑스포의 건축물을 보면서 세계적인 무대가 될 현장에 있는 것이 신기하였습니다. 또 그린에코플라자에서 강의를 들으면서 보았던 이토 회사의 찻잎을 재활용한 종이봉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와카야마의 홈스테이는 보다 깊게 일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간 일본에 방문할 땐 호텔에서 묵었는데, 가정집에서 지내면서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요리를 하고 밥을 먹고, 놀이도 하면서 정을 쌓았던 것 같습니다. 어머니와는 더욱 공부를 열심히 하기로 약속하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와카야마를 떠났지만, 앞으로도 계속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여 와카야마의 향수를 떠올릴 것 같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 곳곳을 돌아보며 많은 것을 보고 느낀 것은 일본에 취업하여 생활하는 저의 꿈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멋진 호텔과 맛있는 식사와 같은 좋은 여건으로 방일할 수 있게 해주신 외무성, 일한문화교류기금,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방일 경험을 잘 살려서 개인적인 학업, 진로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매력을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발신해 나가고 싶습니다.
조호진(부산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조호진입니다.
이번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방일 기회가 주어져 8박 9일 동안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방일을 하기 전까지 일본은 그저 한국의 이웃 나라, 한국에서 관광을 많이 가는 나라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외무성에서의 강연, 동세대 친구들과의 교류, SDGs 강연 등을 통해 일본이라는 나라의 문화와 가치관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고 한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일본과 한국은 현재 비슷한 사회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 문제들을 서로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두 나라는 함께 성장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주변에 있는 국가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비슷한 점이 많은, 함께 성장해야 하는 나라라는 인식이 많이 생겼고 이 과정을 위해서는 두 나라에 있는 청년들이 서로의 위치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첫걸음으로 이번 방일한 친구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한일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동세대 교류라는 일정은 저에게 기대감보다 불안감을 더 주었습니다. 일본어를 할 줄도 모르고 외국인 친구들과의 교류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걱정은 어느 순간 사라졌습니다. 번역기를 이용해서라도, 어눌한 일본어 실력을 이용해서라도 동세대 친구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일본 동세대 친구들의 가치관과 생각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그 배움 속에서 새로운 지혜와 가치관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본어 공부는 제 인생에서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습니다. 다음에는 꼭 능숙한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일본을 방문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람들은 바로 홈스테이 가족분들입니다. 어쩌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는 저희를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맞이해주셨고,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본 문화를 바로 옆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아직도 마지막 저녁에 아버지께서 해주신 말씀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저희에게 각자의 한자 이름을 직접 조각한 목판을 주시며 "영원히 가져갈 이름을 소중히 해주세요"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눈물이 나기 시작했고 한국에 돌아온 지금도 목판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목소리가 떠오릅니다. 다시 한번 가족분들을 만날 기회가 꼭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9일이라는 시간이 저의 인생에 있어 다시 있을까 싶을 정도로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과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 행복했습니다. 모든 방일 일정을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박기홍 단장님, 시미즈 부장님, 통역가 선생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한, 방일 일정 동안 만난 많은 사람들과 함께해 준 단원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번의 인연이 끝이 아니라고 믿으면 언젠가 다시 한번 만날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저는 한일 관계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원영(부경대학교)
이번 도쿄 신오쿠보에서의 필드워크를 통해 고 이수현 님의 현창비가 있는 신오쿠보역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난해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에 참여하여 이미 고 이수현 님에 대해 알고 있었고, 이 모임에서 기회를 받아 방일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오쿠보에서 필드워크를 한 것이 저에게는 너무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번 일정에서 많은 일본 친구를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동세대 교류 일정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부담이 되었는데, 교류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부담되던 마음은 사라지고, 계속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
와카야마에서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하며 일본 가족분들과 서로 이야기를 하거나 같이 식사를 만들며 지낸 것이 매우 좋았습니다. 마치 할머니 집에 놀러 온 것과 같이 정말 편안하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너무 정이 들어 며칠은 더 있다가 가고 싶은 기분이었습니다. 버스에 올라타기 전, 나중에 다시 놀러 오라고 하시던 가족분들의 얼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시간이 된다면 올해 안에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8박 9일간 안전하게 이끌어주신 시미즈 부장님! 통역사분들, 박기홍 단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방일단으로서의 8박 9일은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앞으로 한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김태이(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김태이입니다!
2023년 서포터즈 활동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요. 시간이 흘러 JENESYS2023 한국청년방일단 제7단으로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좋은 인연들과 함께했던 방일은 너무나 값진 추억이자, 경험입니다. 좋은 기회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외무성을 방문해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해 강의를 들으며 한일 관계의 우호적 관계 유지를 위한 외교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동세대 일본인 친구들과의 교류, 도호쿠복지대학 학생들과의 교류는 양국의 공통적인 사회 과제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도호쿠대학 재해과학국제연구소에서 동일본 대지진 이후 고문서를 보존하려는 노력과 다양한 분야에서 쓰나미를 대비한다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얻어 인상 깊은 강의를 듣고, 일본 동세대 친구들과 소통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방일 중 잊지 못할 경험 중 하나는 홈스테이였습니다. 와카야마에서 저희를 따뜻하게 맞이해주셨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홈스테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준비해주신 초밥, 함께 수확했던 딸기, 할아버지의 옛날 사진기로 찍은 사진까지 소중한 기억들로 남아 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손수 고구마튀김을 만들어 한국 가족들까지 챙겨주셨는데요. 짧은 이틀이었지만 아낌없이 베풀어주신 정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입니다. 방일을 통해 일본에 가족이 생겨 너무나 기쁘고, 와카야마의 추억을 계속 되새길 것 같습니다.
8박 9일 동안 쉽게 느끼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방일을 되돌아보고 배운 점을 되새기며 유익한 정보는 한국에 알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JENESYS 2023 방일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힘써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김진영(부경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김진영입니다.
좋은 기회로 JENESYS2023 7단으로 활동하며 8박 9일로 일본에 방문했습니다.
서포터즈 친구들과 일본갈 때 뭐 입을 거냐고 이야기를 나눈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꿈같던 8박 9일이 지나고 한국에 돌아와 방일 후기를 쓰고 있네요.
아직도 출발하는 날 김해공항에서 6시에 만난 그때의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늦을까 봐 가슴 졸이며 뛰었던 그때의 기억은 지금도 아찔합니다. 도쿄에서 시작해 센다이, 오사카, 와카야마까지 방일단이 아니었다면 해보지 못했을 다양한 경험들이야말로 값진 경험이 아니었나 합니다.
가장 좋았던 경험은 바로 일본 대학생들과의 교류시간이었습니다. 일본어문학과를 재학 중이지만 일본어를 사용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배운 일본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해보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친구들과 일본어로 얘기도 해보고, 일본의 유행이라든가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한국 문화에 대해 직접 듣고 이야기할 수 있어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일본어를 글로만 배운 터라 내 말을 알아들을까 반신반의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는데 좋은 반응으로 천천히 이야기를 들어주어서 고마웠습니다. 소중한 인연을 이렇게 만들어가는 것 같아 즐거운 교류였습니다.
도호쿠복지대학의 공연은 정말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방재라는 주제로 파워레인저 공연을 준비한 친구들의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어린이 애니메이션인지라 20대들이 보고 있기에 많이 오글거렸지만, 오히려 20대들을 상대로 파워레인저 공연을 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센세이션하게 다가와 기억에 남습니다. 한국인이라는 특성을 반영하여 스크린에 번역을 해 놓은 정성은 또다시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준비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사전에 우리 방일단도 무언가를 준비해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홈스테이를 빼놓을 수 없죠. 호스트분들이 나이가 많으신 노부부라 너무 민폐를 끼치는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좋으신 분들이 손녀딸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하루 세 끼 내내 진수성찬으로 차려주시고 배고플까봐 중간중간에 간식도 주시며 정말 내 집같이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음 일본 방문 때 다시 찾아뵙고 싶습니다.
친구들과 함께한 9일은 정말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늘 새로운 경험을 하니 시간이 녹는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거구나하고 깨달을 정도였습니다. 아름다운 추억과 다시 못할 경험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준 방일단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귀국할 때 닫히지 않던 캐리어처럼 많은 추억 가득가득 담아왔습니다. 또 한 번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 날을 희망합니다.
백하나(영남대학교)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서포터즈 8기 백하나입니다.
서포터즈 면접을 보고, 함께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았는데 벌써 방일단 활동이 끝나고 서포터즈가 종료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저는 대학생 시절에 이런 소중한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또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도쿄에서의 방문은 일본의 외무성을 방문하여 '새로운 한일 관계'에 대해 강의를 듣는 경험으로 외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너무나 재미있게 해 주셔서 정말 빠르게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일본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활동은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동세대 교류, 도호쿠복지대학 대학생 친구들, 센다이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활동은 저에게 새로운 설렘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한국 과자를 선물로 가지고 갔었는데, 받은 친구들이 정말 기뻐해 그런 순수한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국적은 다르지만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교류하는 과정은 저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인 SDGs와 2025 오사카 간사이엑스포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그린에코플라자를 방문하여 일본의 SDGs를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를 통해 일본에서의 새로운 가족을 만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영상으로만 보던 일본의 가정집에 방문하여 일본 요리도 직접 만들어보고 딸기 수확 체험, 전통 놀이를 해보며 호스트 가족과의 국적을 초월한 소중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헤어질 때 너무 아쉬웠지만, 다음에 또 만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호스트분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액자에 담아 주셨는데, 책상 위에 올려두며, 매일 홈스테이에서의 추억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방일단 활동을 통해 저는 여행으로서는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 돈을 주고도 체험해보지 못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번 9일간의 시간은 제게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저 또한 한국과 일본의 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관련 직종으로 취업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일한문화교류기금과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평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