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ESYS 한국청년방일단(고등학생) 방일 후기(2023년 2월 19일~25일)
이번 방일단으로 참가한 류의석 군과 단원들의 방일 후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지금까지 두 번의 가족여행으로 일본을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방문은 너무 어릴 때의 경험이라 지금은 뿌연 안개와도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려 솔직히 머리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로 방문했던 오사카에서의 경험만큼은 아직까지도 뇌리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여행을 갔던 때가 마침 핼러윈 기간이었기에 나는 일본에서의 놀라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한국에서는 보지 못했던 분장들과 수많은 사람들, 길거리에서 뱀을 목에 걸고 공연하는 사람과 무서운 마녀분장을 하고 길거리를 걷던 일본 여고생. 보고 듣고 체험하는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새롭고 신기하게만 다가왔습니다.
그랬던 내가 지금은 일본어를 전공하는 한 사람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고등학생 방일단의 일원으로서 일본에 재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두 번째 여행을 했을 당시에는 일본어를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 그 나라의 언어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방문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상태로 방문하는 것은 분명 천지 차이일 것입니다. 그때 느꼈던 신비로움과 새로움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다는 사실과 스스로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디며 비행기에 몸을 실었습니다.
●도쿄에서의 첫날 밤(2/19)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자 1주일간 우리에게 도움을 주실 분들이 우리를 맞이하여 주셨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PCR 검사까지 해야 한다는 아쉬움과 번거로움이 있었지만 이렇게 무사히 일본에 올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기대에 찬 마음으로 일정의 첫날을 시작하였습니다.
방일단의 일정은 도쿄에서 머문 호텔인 소테츠 그랜드 프레사 도쿄 베이 아리아케(Sotetsu Grand Fresa Tokyo-Bay Ariake)에서의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부산팀의 대표로서 인사하는 자리에서, 이번 JENESYS2022 한국청년방일단의 방일 테마인 'SDGs(지속가능한 발전목표)~もったいない(못타이나이) 문화 : 푸드로스와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하며 푸드로스란 무엇이며, 현재의 문제 상황이 어떠한지 등에 대해 발표하며 다시 한 번 주제의식을 부각시키고 방일 목적을 되새겼습니다. 처음으로 마주하는 제주팀과 서울팀 앞에서의 연설이라 다소 긴장되었지만 스스로가 방일단 참가자이고 부산팀의 대표라는 자각이 나의 등을 밀어주어 발표를 무사히 끝마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일정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한번 가지며 하루의 막을 내렸습니다.
●도쿄, 최근 한일 관계에 관해. 그리고 오사카로…(2/20)
일본에서의 두 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친 후 향한 2층 회장에서는 외무성 일한교류실장님께서 '최근 한일 관계에 대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앞으로의 일정을 소개해주는 단순한 오리엔테이션을 위한 장소였다면, 오늘은 부산팀 방일단의 일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는 장소라는 생각에 같은 장소임에도 전혀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실장님의 설명이 끝난 후, 우리는 하네다 공항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활동지인 오사카로 갈 준비를 했습니다. 하루 정도밖에 도쿄에서 지낼 수 없었다는 아쉬움이 남아 있었지만 앞으로 가게 되는 오사카의 거리를 상상하며 도쿄를 뒤로 했습니다.
●오사카, 푸드뱅크 OSAKA와 이즈미후레아이노노사토(2/21)
오사카에서의 첫 강의는 '푸드뱅크 OSAKA의 활동'이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푸드뱅크 OSAKA가 활동을 하고 있는지, 버려지는 음식들이나 상품 가치 하락으로 인해 발생하는 푸드로스 문제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이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 및 각각의 방안을 실행했을 경우 발생하는 단점까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 후 향한 '이즈미후레아이노노사토(いずみふれあい農の里)'에서는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중요성을 배우고 실제로 그곳에서 재배하는 딸기를 수확해서 바로 먹어보는 등의 체험을 했습니다.
●오사카, 이테야 농원과 후쿠로야 타월(2/22)
버스를 내리자 신선한 냄새가 후각을 자극했습니다. 이테야(射手矢) 농원에 왔다는 것을 냄새만으로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곳에서는 배추를 수확하여 생으로도 먹어보고 즉석에서 요리해주신 오코노미야키와 야키소바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후쿠로야(袋谷) 타월 합자회사의 후쿠로야 겐지 부이사장님의 강연을 통해 '못타이나이'가 무엇인지, 그것을 실천한 현재와 앞으로 어떻게 하고자 하는지 등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오사카, 동세대 교류 및 고베의 한신아와지대지진(2/23)
오사카에서는 같은 세대들과의 교류가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에 기대에 찬 나는 곧바로 집합장소로 향했습니다. 실제 일본사람들과 대화를 해볼 기회는 흔치 않겠지만, 이렇게 일본사람과 같이 거리를 활보할 기회는 더더욱 흔치 않을 것입니다. 함께한 일본 분과 도톤보리(道頓堀)를 걸어 다니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말 스스로가 일본 생활에 융화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기회가 있었다는 것에 감사하며 작별인사를 나누고 다음 목적지인 효고현(兵庫県)으로 향하는 버스에 탑승했습니다.
효고현에서는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경에 아와지시마(淡路島) 북부를 진원지로 하는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었다고 합니다. 일명 한신아와지대지진(阪神淡路大震災)이라고 불리는 이 지진으로 인해 6,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한신아와지대지진 재해기념 인간과 방재미래센터(DRI)는 이러한 지진으로부터 경험과 교훈을 계승하고, 방재 및 감재 사회의 실현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이라고 합니다. 시설 내에서 실제 지진이 일어났을 때의 피해 상황을 영상으로 볼 수 있었고, 그 당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는지, 그런 재해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남은 야채에서 뽑은 염료로 직접 수건을 염색하면서 스스로 '못타이나이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는 사실에 기쁨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오사카, 아베노하루카스와 성과보고회(2/24)
일본에 방일단으로서 방문한 지 벌써 6일이 지났습니다. 이날은 오사카 아베노구에 위치한 높이 300m를 자랑하는 아베노하루카스(あべのハルカス)를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 지하에서 폐수나 버려지는 음식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층에서 높은 건물의 단점인 흔들림을 방지해주기 위한 무게중심의 원리를 이용한 장치까지, 하나같이 처음 보는 광경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 전체 일정의 마지막을 장식할 성과보고회를 준비했습니다. 조별로 지금까지 무엇을 보고 배웠는지,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를 들으며 같은 것을 보고 들어도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 게 다르다는 것을 재차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방일의 끝, 일본에서 한국으로(2/25)
아침 일찍부터 호텔을 나서서 그런지 피곤함을 떨쳐낼 수 없었습니다. 오늘이 방일의 마지막 날이자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라는 것을 느끼자 아쉬움 또한 컸습니다. 비록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많이 정이 든 제주팀・서울팀 단원들과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사실이 모두를 슬프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주팀, 부산팀, 서울팀 모두는 이런 슬픔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각자 마음 속으로 슬픔을 달랬습니다. 그리고 재회할 날이 꼭 오리라 믿으면서 일본 간사이 공항에 지워지지 않을 발자국을 남기며 여정의 막을 내렸습니다. 그런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며 이번 JENESYS2022 한국청년방일단으로 참여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여기서 경험한 모든 것과 함께한 사람들과의 시간을 잊지 않고 소중히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한동호(의령고등학교 3)
저는 해외에 가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방일 주제인 SDGs, '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 등을 배운다는 건전한 목적보다는 단순히 일본 관광을 하고 싶다는 불건전한 목적을 가지지 않을 수 없었고, 실제로 방일 전날까지만 해도 관광만 하고 돌아오자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무색할 만큼 예상외로 깊이 있는 강의와 더불어 일본 현지인들과의 교류, 평소에는 갈 수 없는 수많은 장소의 시찰과 같은 흥미로운 일정들은 제 관점을 바꾸어 놓기에 부족함이 없었으며 비슷한 취미와 관심사를 가진 방일단 단원들과의 새로운 인연이라는 또 하나의 예상 밖의 선물까지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제 인생에 있어 절대 잊혀지지 않을 추억을 만듦으로써 또 하나의 살아갈 의미를 찾았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저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경험이었고, 다음에도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부디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영은(삼정고등학교 2)
저를 포함한 우리 방일단은 이번 방일에서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푸드로스와 환경문제)'를 주제로 6박 7일 동안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해당 주제에 대하여, 저희는 오사카 푸드뱅크의 활동에 관한 강의를 듣거나, 딸기 농장에서 딸기를 수확하는 활동을 함으로써 지산지소(地産地消)를 실천해보고, 폐기되는 야채로 타올을 염색하는 등 푸드로스와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하며 '못타이나이' 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가 있었는데, 못타이나이는 일본어 'もったいない, 아깝다'라는 말에서 생긴 문화라고 합니다. 이 문화가 저는 인상 깊게 남아 방일 중은 물론, 일본에서 돌아온 지금까지도 못타이나이라는 말을 떠올리며 무언가를 낭비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국청년방일단에 참가하게 되어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생소한 것에 대해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소중한 인연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일본에서의 6박 7일은 정말 뜻깊었고, 제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게 될 것 같습니다.
김윤우(김해대청고등학교 2)
7일간의 방일, 아쉬운 점도 있고 좋은 일 나쁜 일 여러 가지 많았지만, 되돌아보면 그래도 참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한 마음을 말씀드리자면 처음엔 일정을 보고 약간 딱딱하다, 어쩌면 상상했던 것보다 재미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습니다만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비슷한 취미와 취향을 가진 친구들을 한꺼번에 많이 만났고 강의들은 수준이 높았으며 진심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모든 교육은 어디서 들어본 흔한 이야기가 아니었고, 새로운 생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만난 일본 분들도 모두 좋은 분들이셨습니다. 특히 일본 유명 농원의 농민분들이 기억에 많이 남는데, 높은 텐션과 친절한 태도로 맞아주셔서 농원에서의 체험이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앞으로 방일단으로 가시게 되는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실 수도 있을 텐데요.
미래의 방일단 여러분! 이 글을 읽으셨다면 방일 시간을 더욱 기대해주세요.
아마 당신이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이 방일은 의미 있고 일생일대의 즐거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일을 통해서 자신감을 더 가져주세요.
이 방일에 참여했다는 것은 곧 여러분들이 그만큼 한국을 대표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란 의미입니다.
김세빈(경북외국어고등학교 2)
JENESYS2022 한국청년방일단에 참여하여 일본을 탐방하는 경험은 저의 견문을 넓히는 데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첫째 날 들었던 ‘일의대수(一衣帶水)의 한일 관계’ 강의를 통해 한일 관계의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시금 모색하게 되었으며, 둘째 날에 이테야 농원에서 진행된 딸기 수확체험과 셋째 날에 진행된 배추 뽑기 체험을 통해 아름다운 농촌의 풍경을 감상함과 동시에 즐거운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푸드로스, 천연염료 등과 관련된 강의를 수강함으로써 '스키마(틈새)'를 확장시킬 수 있었으며, '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에 대한 강의를 통해 낭비가 일상이던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일본은 도시뿐만 아니라 시골 또한 깔끔하게 정비된 모습에 놀랐으며, 반대로 우리나라의 시골의 모습을 떠올리며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화장실에 변기 세척액이 구비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그리고 오사카의 도톤보리에 가서 이색적인 간판과 곳곳에 세워진 조형물들을 보며 개인적으로 관광산업에 있어선 일본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하였으며, 이를 본받아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또한 곳곳에서 마주친 일본인들의 환대에 ‘혐한 및 반일 감정’과 관련된 문제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경험을 통해 타 지역에 있는 친구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으며, 이런 귀중한 기회를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최준혁(동래고등학교 3)
생각하지도 못한 큰 기회를 얻어 청년방일단의 일원으로서 JENESYS2022에 참여했습니다. 솔직히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음에도 평균적으로 매일 한 번의 강연과 체험, 그리고 오후 시간엔 식사와 약간의 자유시간까지 쉽진 않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한 강연과 체험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이틀째 아침의 한일 관계 강연과 딸기 수확체험이었습니다. 한일 관계 강연에서는 재치있으신 외교관님의 말씀과 꽤 민감하고 무거운 주제임에도 그리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문답을 했던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질문하고 싶은 것이 있었음에도 기회가 없어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딸기 수확체험에서는 딸기가 맛있었던 것도 한몫했지만 그보다도 그 지역에서 필요한 만큼 생산해 필요한 만큼 낭비 없이 소비한다는 설명과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딸기를 생각하는 농장주의 열정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곧 수능을 앞둬 여기저기서 압박을 받고 있을 예비 고3 동생들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얼마 전까지의 제가 떠올라 약간 측은한 마음도 들었었습니다. 약 40명의 제7단 단원 중 저를 포함해 7명 정도 되는 고3 학생들도 여행 내내 모든 새로운 것들에 관심을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든 친구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비록 귀국하고 나면 다들 수능 준비, 새로운 생활에의 적응 등 자신의 어려움에 직면하여 바쁜 생활을 보내게 되겠지만 함께했던 시간이 정말 좋았습니다. 출발 때는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팍팍하고 삭막한 듯한 느낌이라 불평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모든 면에서 돈으론 얻지 못할 경험을 하게 해주신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오경원(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 2)
저는 이번 방일을 통해 '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었고 배운 것을 토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평소 타 지역 음식을 자주 먹는 편이었지만 딸기 농원에서의 설명을 듣고 제가 사는 대구에서 생산되는 것을 중점적으로 사 먹고 있습니다. 또 SDGs에 대해서도 찾아보는 등의 활동을 한국에 돌아와서도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는 거라 설렘 반 두려움 반이었지만 다녀온 지금은 설렜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나는 친구들과 친해지며 대인관계 능력을 한층 더 향상시키고 일본에서의 여러 가지를 보며 세상을 보는 견문을 넓혔다고 생각합니다
이수빈(울산외국어고등학교 2)
이번 청년방일단의 주제인 'もったいない(못타이나이)'라고 하는 일본의 문화와 지속 가능한 발전 SDGs 와 관련된 강의도 많이 듣고 기업에 대해서도 설명을 많이 들었습니다! 이 못타이나이라고 하는 주제와 관련해서 일상생활에 접목시켜서 생각을 해보고 여러 가지 많이 깨달은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을 맘껏 느끼고 온 것도 좋았지만 제가 몰랐던 새로운 것을 알게 된 기쁨 또한 크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분들과 좋은 곳을 다녀와서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평소에도 잘 생각해서 못타이나이 문화를 잘 지켜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느꼈습니다!
김보경(삼성여자고등학교 3)
고교생 일본어말하기대회 덕분에 7일간 방일단으로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 SDGs(지속가능개발목표)라는 주제를 가지고 다양한 체험과 강의를 들었습니다.
버려지는 음식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누는 푸드뱅크, 판매가치가 떨어지는 모양이 이상한 식자재를 이용해 염료를 만들어 체험을 진행하는 단체,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물 쓰레기를 메탄가스로 변환시키는 하루카스 시스템 등등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버려지는 음식을 줄이기 위한 노력, 못타이나이 정신을 저마다의 방법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큰 규모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으로도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세워 조금이나마 못타이나이 정신을 실천하면 작은 실천들이 모여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저 자신도 일본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음식 남기지 않기, 지역에서 생산된 식자재 우선 소비하기 등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좋은 기회로 일본에서 많은 친구와 다양한 체험, 강의를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박민수(대구성서고등학교 2)
기대하고 기대하던 일본을 JENESYS2022 한국청년방일단의 자격으로 6박 7일 동안 다녀왔습니다. 출국하기 전까지 일정표를 수시로 보면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에 대해 많이 기대했습니다. 일본에 도착하니 기대 그 이상으로 멋진 일본이 눈앞에 있음을 깨달았고, '푸드로스'와 관련된 강의와 후쿠로야 타월의 대표이신 후쿠로야 겐지 대표님의 강의를 듣는 등 단순 여행으로는 듣기 어려운 강의를 들었고, 이테야 농원과 이즈미 후레아이 노노사토에서 배추와 딸기를 따는 등 여러 가지 귀중한 체험을 했습니다. 호텔에서는 룸메이트 및 제7단 친구들을 사귀어 친해지게 되었고, 잘 알지 못하던 제5단과 제6단 친구들도 일부 사귀게 되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인연들과 헤어지게 될 때는 아쉬운 마음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만, 서로 시간이 있을 때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헤어졌기에 아쉬움은 크게 남지 않았습니다. 이 후기를 보시는 후배님들, 이런 공식적인 일정을 제외하고도 일정이 다 끝난 후에 호텔에서 친구들과 즐기는 재미가 있으니 겉으로는 재미없는 일정으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절대 아닙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시면 정말 알찬 일주일이 되실 겁니다.
임유진(부산여자고등학교 3)
저는 2022년 12월 17일 개최된 제8회 고교생 일본퀴즈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이번 방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일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푸드로스와 환경문제)를 주제로, 2월 19일부터 25일까지 6박 7일 동안 여러 강의와 시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푸드뱅크 오사카의 활동에 대한 강의, 이즈미 후레아이 노노사토(농업체험교류시설)에서 딸기 수확체험, 폐기 야채로 타월을 염색해보는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들을 줄이고 환경에 피해가 가지 않게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방재 미래 센터에서는 한신아와지대지진과 관련한 영상물과 재해를 직접 겪으신 분들의 증언을 볼 수 있었고, 아베노하루카스에서는 내진, 제진 구조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는 만큼 우리도 이처럼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주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다소 무겁고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방일을 통해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버려온 그동안의 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환경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6박 7일은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번 방일단 참가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이런 기회를 만들어주신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 일한문화교류기금에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참가하게 되어 영광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지원(형곡고등학교 2)
이번 한국청년방일단은 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6박 7일이라는 기간에 걸쳐 SDGs, '못타이나이(もったいない)' 문화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환경문제는 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어왔습니다. 그만큼 이번 고등학생 방일은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지키기 위한 활동 중 우리가 자주 생각하는 전기 사용량 줄이기,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 일반적인 것 외에 음식 남기지 않기, 지산지소(地産地消), 차를 우리고 남은 찌꺼기로 만드는 제품들에 관심 가지기 등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더욱 많은 활동을 알 수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 남은 음식물을 사용해 건물 동력에 쓴다든가, 빗물들을 이용해 과도한 물 사용을 줄이는 등 더 큰 차원의 환경친화적인 활동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희는 지진 피해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그리고 얼마 전 고등학교 2학년 때 지진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지진을 느꼈을 땐 위층에서 뭔가를 옮기는 줄 알았지만 바닥까지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 지진이라는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았고 책상 밑에 숨지도 않았으며, 선생님들께서 회의를 하신 뒤에서야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반에 따라 사용해야 하는 계단이 다른데도 불구하고 무작정 중앙계단으로 향하는 학생들과 전혀 심각성을 못 느낀 다른 아이들을 생각하면 지진 문제에 많이 소홀했구나 하고 느꼈습니다. 이번 방일에서 지진에 대해 훨씬 더 경각심을 가지고 여태 내가 지진에 대해서 얼마나 안일하게 생각하고 살았는지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진 피해자분들의 인터뷰나 여러 가지 피해 사진, 재현 영상들을 보면서 만약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로 인한 피해에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은 없는지 조사해보자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방일 주제와 별개로 일본에 가서 느낀 점인데요. 나이가 50~60대 이상으로 보이는 어른들께서 일하고 계신 곳이 생각보다 많다고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일본 고령자들의 취업에 대해 책을 읽고 감상을 쓰는 활동을 한 적이 있었는데, 제가 글로만 접했던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은 특정 나이대가 되면 일을 그만두는 분들이 많고 다시 복귀하는 일이 잘 없는데 일본은 일을 그만두고도 다시 복귀하거나 다른 일자리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책에서 읽었는데, 취업 체계도 한국보다는 조금 더 앞서가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우리도 노동자 부족에 대비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장찬비(창원명곡고등학교 2)
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도쿄, 오사카, 고베를 다녀왔는데요. 일본에서 그냥 자유여행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딸기 수확체험, 못타이나이 문화 강연, 배추 수확 등 여러 가지 체험 활동을 방일단 친구들과 함께하게 되어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일본의 다양한 음식과 재미난 경험을 하면서 일본 문화에 대해 더욱 잘 알 수 있었고 7일이 너무나 짧게 느껴질 만큼 하루하루 재밌고 너무 소중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또 이런 즐거운 추억을 다 같이 만들고 싶습니다.
김민우(경북외국어고등학교 2)
한국에서 2월 19일 출국하여 일본에 도착하였습니다.
한국을 대표하여 일본에 왔다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너무 설렜습니다. 첫날, 도쿄에서의 일정은 꽤 빡빡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두근거리는 마음에 빡빡한 일정에도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사이가 서먹한 사람이 많은 편이었으나 곧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다 함께 버스를 타고 숙소에 도착하자 저녁때였습니다. 뷔페의 음식들이 코와 입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다음날 강연에서는 일본어를 배운 것이 그리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고, 926km 떨어진 곳에서 제 일본어가 통한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2일 차에는 오사카로 이동하였고 3일 차에는 푸드뱅크 활동과 지산지소(地産地消)의 정신에 대해 배웠습니다. 또한 4일 차에는 이와테 농원에 들러 직접 배추를 수확해보기도 하였고, 버려지는 야채에서 뽑은 염료로 수건을 염색하는 활동도 진행하였습니다. 다른 활동들도 올해 들어서 가장 신나고 보람찬 활동이었고 많은 인원이 움직임에도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없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기회를 마련해주신 분들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한 국가를 대표하여 다른 나라를 방문한다는 벅찬 마음은 아직 가슴 한가운데 남아 있는 듯합니다.
김수진(호계고등학교 2)
운 좋게 얻은 기회로 7일간 일본에 다녀오며 다양한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방일 전 조금은 진부할 수 있는 주제에 별 기대를 하지 않고 일본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 동안 일본에서 강의를 듣고 시찰하며 보다 많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못타이나이 문화부터 식품로스, SDGs 즉 지속가능한발전목표와 같이 환경문제에 관한 새로운 시각과,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들, 또 현재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평소 자주 들어왔던 주제이지만, 그만큼 관심이 없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직접 체험하고 배우며 다시 한번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주일간의 방일은 앞으로도 기억에 남아서, 삶에 여러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두 번 다시 없을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다시 한번 영광이라 생각하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박수연(울산외국어고등학교 2)
SDGs 지속가능한 소비와 생산을 위한 대응과 방법은 일본 사회 내에서 충분히 문제의식이 공유된 상태라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인식 개선부터 여러 아이디어까지 앞으로도 중요하게 다뤄질 것 같고 여러 나라가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도 일본 사회에서의 소비와 생산 습관이나 스타일을 유동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접목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지진에 대한 경험과 현재 일본의 지진 대응 방안을 들으며 우리나라도 내진설계를 잘해야 한다고 느꼈고, 이런 학습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도 즐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민준(동래고등학교 3)
JENESYS2022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가서 못타이나이 문화와 여러 가지 SDGs를 배우고 경험하고 왔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오사카 푸드뱅크에 대한 것과 이테야농원과 후쿠로야 타월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오사카 푸드뱅크는 남는 음식들이나 버려지는 음식들을 모아서 음식이 필요하신 분들께 나누어 드리는 것이었고, 후쿠로야 타월은 이테야 농원에서 버려지는 야채들을 이용해서 타월을 염색하여 버려지는 음식이 줄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좋은 분들의 강의들을 듣고 다양한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또, 여러 곳에서 온 친구들과도 만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곽유진(부산여자고등학교 3)
저는 2022년 12월 17일 개최된 제8회 고교생 일본퀴즈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아 이번 방일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방일은 'SDGs와 못타이나이 문화'를 주제로, 7일간 여러 강의와 시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푸드뱅크 오사카의 활동에 대한 강의, 이즈미 후레아이 노노사토에서 딸기 수확체험, 후쿠로야 타월을 천연염료로 염색해보는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버려지는 음식들을 줄여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인간과 방재미래센터에서는 한신아와지대지진과 관련된 영상물과 재해를 직접 겪으신 분들의 증언을 통해 지진의 피해가 얼마나 크고 무서웠는지를 알 수 있었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베노하루카스에서는 내진, 제진 구조를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지진이 여러 차례 일어나는 만큼 우리도 이제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과 더불어 지진에 대한 대비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처음 주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을 때는 학교에서 하는 환경 교육과 다를 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옆 나라 일본에서는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예상보다 더욱 깊이 있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방일 기간 동안의 경험은 앞으로도 저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이번 참가로 많은 것을 경험하고, 많은 소중한 인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가하고 싶습니다.
조윤수(울산외국어고등학교 2)
2월 19일부터 2월 25일까지 JENESYS2022 한국청년방일단으로서 もったいない(못타이나이) 문화와 SDGs(지속가능개발목표)에 대해 배우기 위해 일본에 방문했습니다. 이테야농가, 딸기농장, 아베노하루카스, 그린에코플라자 등을 방문하여 못타이나이 문화가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 보고 배웠고 푸드뱅크와 타월 염색에 대한 강의를 통해서 그 문화를 어떻게 실천하고 있는지를 들었습니다. 또 첫날에는 일본 외무성의 한국을 담당하시는 분이 나오셔서 강의도 해주셨습니다. 이때 한국과 일본에 관한 다양한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한국과 일본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짧은 일주일이었지만 알찬 일정으로 많은 것들을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같이 갔던 친구들과도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만나서 얘기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에게 이런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