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ESYS2017 한국청년방일단 방일 후기(2017년 7월 19일~28일)
2017/8/10
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이 주최한 대학생 일본UCC공모전, Cool Japan 리포터 등으로 선발된 영남지역 대학생 25명이 정노택 교수(울산대학교 조선해양공학부)의 인솔로 2017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JENESYS2017 한국청년방일연수단’으로 도쿄(東京), 나가사키(長崎), 후쿠오카(福岡) 등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방일단으로 참가한 안신해 양과 단원들의 방일후기를 소개합니다.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라멘(ラーメン)과 유명한 애니메이션 몇 작품뿐이었던 나에게 9박 10일간의 방일은 떠나기 전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당연히 나의 일본어 실력. 일본의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홈스테이처럼 기본 대화는 물론 소통을 해야 하는 일정이 많아 ‘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이었다. 방일을 마친 지금 일본에서의 추억들을 돌이켜보면 떠나기 전 그렇게 걱정했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뿌듯하기만 하다. 10일이라는 짧기도 길기도 한 기간 동안 몸소 느낀 일본은 내가 알던 것보다 더 색달랐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일본의 음식문화>
일본의 전통요리, 가정식들은 소박하고 담백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먹는 일본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양이 적은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지에서 접한 음식들은 전혀 달랐다. 코스로 나오는 좋은 식당에 데려가 주신 덕분인지 일본인들은 소식을 한다는 내 고정관념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 식사마다 연신 배부르다 하곤 했다. 밥 이외의 음식들의 가짓수가 꽤 많았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적은 양이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그 양이 딱 적당했다. 또 다양한 종류만큼 그 음식을 담고 있는 그릇들 또한 다채로웠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등의 디자인을 맞춰서 준비하곤 한다. 하지만 일본은 음식마다 그릇의 크기와 디자인이 달랐고 그릇의 모양과 음식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음식의 간’이 아닐까 싶다. 평소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접한 모든 일본 음식들은 달고 짰다. 어쩌다 일본 음식이 싱겁고 심심한 편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궁금할 정도였다. 평소 한국에서도 일본요리를 좋아하고 많이 접했다 생각했는데 다른 점들이 많아 일정이 끝나갈 즈음에는 고추장이 들어간 빨간 음식들이 그리워졌다.
<친구들, 가족들과의 교류>
방일 기간 동안 한 번의 대학 방문이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도쿄에 있는 메지로대학(目白大学). 버스를 내리자마자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해주는 메지로대학의 학생들 덕에 쑥스럽기도 하면서 웃음이 났다. 이 친구들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우리랑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몇몇 친구들은 같이 온 한국인이라고 착각하기도 할 정도로 옷이나 화장법이 비슷했다. 나중에 대화를 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이 친구들은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마침 우리가 함께 토론한 내용도 유행에 관한 것이었는데 양국에서 서로의 문화가 인기 있고 공통된 것들이 많아서 한층 더 가깝게 느껴졌다. 다음 날 자유시간도 함께 보낸 교카라는 친구와는 한국에 온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고 이번 기회에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아 흐뭇하다.
홈스테이에서 또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왔다. 우리는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나가사키현(長崎県)의 작은 시골마을 미나미시마바라(南島原)를 방문했다. 높은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들판에 구름까지 낮아 눈길 향하는 모든 곳이 그림 같은 곳이었다. 또 한국에서도 부산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어 시골에 갈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생활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우리의 아버지인 시게짱(繁ちゃん)의 트럭 뒤편은 24살 우리들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었고, 직접 수확해서 먹어 본 땅콩과 방울토마토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턱없이 부족한 일본어 실력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와 직접적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번역기와 친구들 덕에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이틀 내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0년 안에 번역기 없이 꼭 다시 보자던 시게짱의 말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헤어지던 순간이 떠오른다.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 혼자 일본여행을 해보는 게 새로 생긴 조그만 바람이자 다짐이 되었다.
9박 10일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지만 가장 크게 와 닿은 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배려와 친절함이다. 문화란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고, 심지어는 처음 보는 사람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려 하는 일본인들을 보며 참 배울 게 많다고 느꼈다. 이번 방일이 내가 일본이라는 나라, 문화, 언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말할 수 있고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다.
김보람(신라대 문헌정보학과 4)
9박 10일간을 되돌아보면 즐거운 일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일본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깊어지게 되었으며, 또 다시 일본을 방문하고 싶어지는 날들이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홈스테이입니다. 짧았던 만큼 헤어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홈스테이 일정이 조금 더 길어져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일테마인 지역활성화에 맞게 도쿄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돌아보며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활동들을 해본 것이 뜻 깊었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면 도쿄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들도 가보고 싶습니다. 9박 10일간 매우 감사했습니다!
박성환(동의대 데이터정보학과 4)
이번 방일 프로그램! 9박 10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일정 속에서 많은 아쉬움도 남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큽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화려한 전경과 도심, 레인보우 브릿지도 아닌 홈스테이입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삶 속에 녹아드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 속에 잠깐 속해 있다가 나오는, 때론 이방인으로, 때론 가족으로서의 그 마음은 달리 말로는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방일단의 다른 프로그램도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퍼즐이 맞춰져야 작품이 완성되듯이 모든 일정이 다 소중했고 일본에 대해 보다 더 알아가는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봉수(인제대 일어일문학과 2)
이번 방일단 프로그램은 제가 참가했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정말 재밌고 배울 점도 많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또 많은 사람을 만나 너무나 즐거웠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도쿄, 나가사키를 돌면서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어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9박 10일간이 길다고 느껴졌지만 지금은 정말 꿈같고 너무 짧았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박서영(부경대 국제통상학과 1)
이번 방일은 저에게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문화에 흥미만 가지고 있던 저에게 대학생활의 큰 그림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새로운 언어의 배움에 대한 목표가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번 단원들 또한 모두 좋은 분이었기에 더욱 더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지면을 빌려서나마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조유영(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3)
이번 한국청년방일단 활동으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우선 영남지역을 비롯해 서울, 제주도 대학생들과 함께 메지로대학 학생들을 만나 서로의 시야를 넓히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유시간을 통해 도쿄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가사키 홈스테이를 통해 일반 일본 가정을 경험해 보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일본에 대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돌아와 보니 다양한 분들과 보다 활발한 교류를 하지 못했던 점이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전은혜(동의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1)
9박 10일 동안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친해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 밤에는 코피까지 흘리면서도 밤새 놀았을 만큼 너무 즐거워서 끝나는 것이 아쉽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여행과는 달리 메지로대학 방문이나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사람들과 직접 문화교류를 할 수 있어서 더 뜻 깊었고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쌓은 추억과 인연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전정민(영남대 문화인류학과 1)
일본에 두 번을 다녀왔지만 도쿄나 나가사키, 그리고 후쿠오카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부터 많이 설렜습니다. 일본 대학생들과 교류를 하고 일본 가정에서 직접 체험을 한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제가 일본어를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친구들과 가족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텐데라는 것입니다. 9박 10일 동안 한국방일청년단을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은용(부산외국어대 일본어창의융합학부 2)
9박 10일 동안 즐거웠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도쿄의 하라주쿠는 옷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패션의 거리인 만큼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나가사키의 미나미시마바라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의 가정을 체험하고, 가족들과 함께 불꽃축제를 보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에 미나미시마바라를 방문할 때는 꼭 가족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김선경(울산대 일본어일본학과 2)
학교에서 배웠던 일본의 문화, 역사 등 많은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내 것으로 만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일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일본이 더욱 친숙히 다가왔고 메지로대학 학생들과 교류를 하면서 이 관계를 계속 유지시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일본인 친구들만이 아니라 제2단으로 함께 지냈던 제주 대학생들과도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우리 제2단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인솔선생님과 통역선생님, 그리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9박 10일이라는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본으로 취업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황준석(한국해양대 전자소재공학과 3)
평소 일본에 대해 공부가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일이었습니다. 일본 정부 초청이라는 기회에 비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은 절반도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어가 좀 더 유창했더라면, 미리 공부를 좀 더 하고 갔더라면, 현지인들과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하지만 듣기만 했던 일본의 의식주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일본에서 안전하게 저희를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은지(울산대 일본어일본학과 4)
9박 10일 동안 빠듯한 일정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재미있었던 때라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언니, 동생들과 어색한 첫 만남부터 헤어지기 아쉬워 눈물을 흘리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동고동락하며 많은 정을 쌓았습니다. 도쿄,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돌며 도시와 시골, 한국과 일본의 문화 등등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홈스테이도 큰 경험이 되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는 一期一会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만큼 저는 이 인연들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 또한 소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많이 얻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자유시간에 친구들끼리 갔던 일본 특유의 이자카야의 분위기마저 잊지 못할 겁니다.
길수현(부산외국어대 일본어창의융합학부 2)
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방일기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글과 사진으로만 봤던 일본의 유명한 풍경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도쿄와 나가사키는 분위기가 정말 달랐는데, 일본은 도도부현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다는 얘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메지로대학과 미나미시마바라에서의 홈스테이는 양국 간 더 깊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들의 친절함과 따뜻함에 감사를 느낍니다. 또한 자유시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인 이나사야마(稲佐山)의 야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이상익(동아대 국제관광학과 3)
9박 10일이라는 기간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질 텐데 저에게는 유독 짧았던 기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독특한 문화, 친절한 사람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여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은 확실히 선진국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시민의식이 개선되어 일본을 뛰어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질서 있는 행동 등이 실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본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긴 했지만 마음으로 대화하다보니 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고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
이현화(신라대 일어교육과 2)
9박 10일이라는 시간동안 도쿄에서 나가사키, 후쿠오카까지 알차게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쉼 없는 일정들에 힘들기도 했고, 무더위로 인해서 지칠 때도 있었지만 함께라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방일단으로 선발되어 배운 점도 너무 많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방일단 여러분과 인솔선생님, 메지로대학 친구들, 홈스테이 가족들…. 방일 기간 중 도움을 준 많은 일본 분들과 만나고 교류하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박나래(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4)
9박 10일, 참 길다고 느꼈지만 귀국 후 방일사진들과 영상을 보니 너무 아쉽고 짧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참 깨끗하고, 다들 친절하고, 지역별 특색이 잘 살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쿄, 나가사키, 후쿠오카 세 곳을 들렀는데, 세 군데 모두 그 지역만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어 보고 느끼는 데 10일이 참 짧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흘간 체재하면서 일본의 문화와 사람, 음식에 대해 잘 알게 됐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게 됐습니다.
정은(부산외대 국제비서학부 1)
한국청년방일단으로 활동하면서 방일단이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일본어 교과서에서 보고 들었던 것들을 홈스테이를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방일 기간 중 날씨가 걱정보다 좋아서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지장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통역과 인솔해 주신 분, 홈스테이 가족과 메지로대학 학생들, 함께 간 방일단 단원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김어진(동의대 치위생학과 3)
첫 해외여행이자 일본방문이라 많은 기대감과 쿨재팬리포터로서 책임감을 갖고 방일하게 되었는데, 이번 방일 경험으로 일본의 고유문화와 일상생활들을 접해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뻔한 패키지 여행코스가 아닌 일본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대화하고,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등 접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한 것이 너무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조원경(신라대 일어교육과 4)
기대했던 대학생들과의 교류와 홈스테이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메지로대학 학생들과의 토론시간에 저희 조는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이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생각보다 훨씬 친절하고 따뜻하신 분들이었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저희의 편의를 봐주시고, 신경써주셨고 언어는 서툴었지만 마음으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눈물로 헤어졌습니다. 9박 10일 동안 자유여행으로 하기 어려운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명지(신라대 일어교육과 4)
9박 10일이란 기간 동안 한여름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은 너무 아쉽고 좀 더 배우고,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방일 기간 중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홈스테이를 통해 실제 일본의 다타미(畳み)를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7년의 여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김시재(부경대 행정학과 4)
9박 10일간 알찬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전에 일정을 모두 알려주셨기에, 자유시간 일정을 구체적으로 짤 수 있었고, 우리가 머무는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시골에서의 홈스테이 덕분에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체험을 많이 해 보고, 일본인의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유정(부산외대 회계세무행정학과 3)
길다고 생각했던 10일간이 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만 보고 배웠던 일본을 실제로 체험해보고 실제로 그들의 삶을 경험하며 일본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관심 또한 이전보다 두터워졌고 여러 사람들과 서로서로 도와가며 덥고 힘든 일정도 있었지만 10일 동안을 함께하게 돼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의 공부가 짧았다는 것도 느꼈고 앞으로 더 열심히 어떤 분야로든 견문을 넓혀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지수(동아대 국제관광학과 4)
출발하기 전만 해도 9박 10일의 일정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9박 10일은 아쉬울 정도로 금방 지나가버려서 지금 뒤돌아보면 정말 꿈같은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정이 들었고, 심지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일본어가 귀에 맴돌 만큼 일본에 익숙해져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도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꼭 참여하라고 권유할 만큼 좋았습니다. 다녀온 이후로는 더욱 일본어를 배우고 싶고, 일본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었던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방일단으로 참가한 안신해 양과 단원들의 방일후기를 소개합니다.
안신해(경성대학교 신문방송학과 4)
일본이란 나라에 대해서 아는 것이라곤 라멘(ラーメン)과 유명한 애니메이션 몇 작품뿐이었던 나에게 9박 10일간의 방일은 떠나기 전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가장 걱정했던 부분은 당연히 나의 일본어 실력. 일본의 대학생 친구들과의 교류, 홈스테이처럼 기본 대화는 물론 소통을 해야 하는 일정이 많아 ‘잘 참여하고 즐길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이 컸던 게 사실이었다. 방일을 마친 지금 일본에서의 추억들을 돌이켜보면 떠나기 전 그렇게 걱정했던 내가 맞나 싶을 정도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아 뿌듯하기만 하다. 10일이라는 짧기도 길기도 한 기간 동안 몸소 느낀 일본은 내가 알던 것보다 더 색달랐고 잊지 못할 경험이 되었다.
일본의 전통요리, 가정식들은 소박하고 담백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실제로 한국에서 먹는 일본 음식들은 대체적으로 깔끔하고 양이 적은 편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지에서 접한 음식들은 전혀 달랐다. 코스로 나오는 좋은 식당에 데려가 주신 덕분인지 일본인들은 소식을 한다는 내 고정관념 때문인지는 몰라도 매 식사마다 연신 배부르다 하곤 했다. 밥 이외의 음식들의 가짓수가 꽤 많았는데 하나하나 살펴보면 이걸 누구 코에 붙이라는 건가 싶을 정도로 적은 양이지만 밥과 함께 먹으면 그 양이 딱 적당했다. 또 다양한 종류만큼 그 음식을 담고 있는 그릇들 또한 다채로웠는데 보통 한국에서는 밥그릇, 국그릇, 반찬그릇 등의 디자인을 맞춰서 준비하곤 한다. 하지만 일본은 음식마다 그릇의 크기와 디자인이 달랐고 그릇의 모양과 음식이 묘하게 어우러지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음식의 간’이 아닐까 싶다. 평소 자극적인 맛을 선호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접한 모든 일본 음식들은 달고 짰다. 어쩌다 일본 음식이 싱겁고 심심한 편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궁금할 정도였다. 평소 한국에서도 일본요리를 좋아하고 많이 접했다 생각했는데 다른 점들이 많아 일정이 끝나갈 즈음에는 고추장이 들어간 빨간 음식들이 그리워졌다.
방일 기간 동안 한 번의 대학 방문이 있었다. 우리가 간 곳은 도쿄에 있는 메지로대학(目白大学). 버스를 내리자마자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해주는 메지로대학의 학생들 덕에 쑥스럽기도 하면서 웃음이 났다. 이 친구들을 보자마자 드는 생각은 우리랑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이었다. 몇몇 친구들은 같이 온 한국인이라고 착각하기도 할 정도로 옷이나 화장법이 비슷했다. 나중에 대화를 하면서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 이 친구들은 단순히 한국어를 배우는 것 이상으로 한국이란 나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마침 우리가 함께 토론한 내용도 유행에 관한 것이었는데 양국에서 서로의 문화가 인기 있고 공통된 것들이 많아서 한층 더 가깝게 느껴졌다. 다음 날 자유시간도 함께 보낸 교카라는 친구와는 한국에 온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며 지내고 있고 이번 기회에 좋은 인연을 만난 것 같아 흐뭇하다.
홈스테이에서 또한 좋은 분들을 만나고 왔다. 우리는 홈스테이를 하기 위해 나가사키현(長崎県)의 작은 시골마을 미나미시마바라(南島原)를 방문했다. 높은 건물 하나 없이 탁 트인 들판에 구름까지 낮아 눈길 향하는 모든 곳이 그림 같은 곳이었다. 또 한국에서도 부산이라는 도시에 살고 있어 시골에 갈 일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그곳에서의 생활 하나하나가 새로웠다. 우리의 아버지인 시게짱(繁ちゃん)의 트럭 뒤편은 24살 우리들을 동심으로 돌아가게 해주었고, 직접 수확해서 먹어 본 땅콩과 방울토마토의 맛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턱없이 부족한 일본어 실력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와 직접적으로 깊은 대화를 나누진 못했지만 번역기와 친구들 덕에 서로 농담도 주고받으며 이틀 내내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10년 안에 번역기 없이 꼭 다시 보자던 시게짱의 말을 생각하면 아직까지도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헤어지던 순간이 떠오른다. 홈스테이 생활을 하면서 처음으로 일본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고, 앞으로 혼자 일본여행을 해보는 게 새로 생긴 조그만 바람이자 다짐이 되었다.
9박 10일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보고 느꼈지만 가장 크게 와 닿은 것이 바로 일본인들의 배려와 친절함이다. 문화란 작은 것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 써 주고, 심지어는 처음 보는 사람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려 하는 일본인들을 보며 참 배울 게 많다고 느꼈다. 이번 방일이 내가 일본이라는 나라, 문화, 언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라고 말할 수 있고 조금씩 더 알아가고 싶다.
김보람(신라대 문헌정보학과 4)
9박 10일간을 되돌아보면 즐거운 일만 가득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일본에 대한 관심이 더더욱 깊어지게 되었으며, 또 다시 일본을 방문하고 싶어지는 날들이었습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홈스테이입니다. 짧았던 만큼 헤어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홈스테이 일정이 조금 더 길어져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방일테마인 지역활성화에 맞게 도쿄뿐만 아니라 여러 지역을 돌아보며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활동들을 해본 것이 뜻 깊었습니다. 앞으로 개인적으로 여행을 하게 된다면 도쿄가 아닌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들도 가보고 싶습니다. 9박 10일간 매우 감사했습니다!
박성환(동의대 데이터정보학과 4)
이번 방일 프로그램! 9박 10일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일정 속에서 많은 아쉬움도 남지만 감사한 마음이 더 큽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화려한 전경과 도심, 레인보우 브릿지도 아닌 홈스테이입니다. 그들이 살아가는 삶 속에 녹아드는 것. 그리고 그들의 삶 속에 잠깐 속해 있다가 나오는, 때론 이방인으로, 때론 가족으로서의 그 마음은 달리 말로는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물론 방일단의 다른 프로그램도 모두 너무 좋았습니다. 모든 퍼즐이 맞춰져야 작품이 완성되듯이 모든 일정이 다 소중했고 일본에 대해 보다 더 알아가는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지봉수(인제대 일어일문학과 2)
이번 방일단 프로그램은 제가 참가했던 그 어떤 프로그램보다 정말 재밌고 배울 점도 많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여러 가지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또 많은 사람을 만나 너무나 즐거웠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특히,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도쿄, 나가사키를 돌면서 시야를 넓히는 기회가 되어 아주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출발하기 전에는 9박 10일간이 길다고 느껴졌지만 지금은 정말 꿈같고 너무 짧았습니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박서영(부경대 국제통상학과 1)
이번 방일은 저에게 새로운 시야를 가지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일본문화에 흥미만 가지고 있던 저에게 대학생활의 큰 그림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고, 새로운 언어의 배움에 대한 목표가 생기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시간을 보냈던 이번 단원들 또한 모두 좋은 분이었기에 더욱 더 좋은 기억으로 남습니다. 지면을 빌려서나마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조유영(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3)
이번 한국청년방일단 활동으로 정말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우선 영남지역을 비롯해 서울, 제주도 대학생들과 함께 메지로대학 학생들을 만나 서로의 시야를 넓히는 활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자유시간을 통해 도쿄의 다양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나가사키 홈스테이를 통해 일반 일본 가정을 경험해 보았고, 새로운 가족이 생겨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일본에 대한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고, 돌아와 보니 다양한 분들과 보다 활발한 교류를 하지 못했던 점이 참 아쉽게 느껴집니다.
전은혜(동의대 호텔관광외식경영학부 1)
9박 10일 동안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껴졌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들 친해지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 날 밤에는 코피까지 흘리면서도 밤새 놀았을 만큼 너무 즐거워서 끝나는 것이 아쉽다고 느껴졌습니다. 일반적인 여행과는 달리 메지로대학 방문이나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사람들과 직접 문화교류를 할 수 있어서 더 뜻 깊었고 일본에 대해 많은 것을 보고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으로 쌓은 추억과 인연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전정민(영남대 문화인류학과 1)
일본에 두 번을 다녀왔지만 도쿄나 나가사키, 그리고 후쿠오카는 처음 방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부터 많이 설렜습니다. 일본 대학생들과 교류를 하고 일본 가정에서 직접 체험을 한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제가 일본어를 조금만 더 잘했더라면 친구들과 가족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텐데라는 것입니다. 9박 10일 동안 한국방일청년단을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최은용(부산외국어대 일본어창의융합학부 2)
9박 10일 동안 즐거웠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도쿄의 하라주쿠는 옷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 패션의 거리인 만큼 좋은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나가사키의 미나미시마바라에서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의 가정을 체험하고, 가족들과 함께 불꽃축제를 보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계속 함께 있었습니다. 다음에 미나미시마바라를 방문할 때는 꼭 가족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김선경(울산대 일본어일본학과 2)
학교에서 배웠던 일본의 문화, 역사 등 많은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내 것으로 만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방일 기간 동안 여러 가지 체험을 하면서 일본이 더욱 친숙히 다가왔고 메지로대학 학생들과 교류를 하면서 이 관계를 계속 유지시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일본인 친구들만이 아니라 제2단으로 함께 지냈던 제주 대학생들과도 그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싶습니다. 우리 제2단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신 인솔선생님과 통역선생님, 그리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9박 10일이라는 기간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본으로 취업을 생각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황준석(한국해양대 전자소재공학과 3)
평소 일본에 대해 공부가 부족했다는 것에 대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방일이었습니다. 일본 정부 초청이라는 기회에 비해 이번 여행에서 얻은 것은 절반도 안 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일본어가 좀 더 유창했더라면, 미리 공부를 좀 더 하고 갔더라면, 현지인들과 좀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계속 남습니다. 하지만 듣기만 했던 일본의 의식주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였기에 그만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일본에서 안전하게 저희를 지도해주신 교수님과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은지(울산대 일본어일본학과 4)
9박 10일 동안 빠듯한 일정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가장 재미있었던 때라 할 수 있습니다. 서로 잘 알지 못했던 언니, 동생들과 어색한 첫 만남부터 헤어지기 아쉬워 눈물을 흘리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동고동락하며 많은 정을 쌓았습니다. 도쿄, 나가사키, 후쿠오카를 돌며 도시와 시골, 한국과 일본의 문화 등등 차이점과 공통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쉽게 경험할 수 없는 홈스테이도 큰 경험이 되었고,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습니다. 저는 一期一会라는 말을 가장 좋아합니다. 그만큼 저는 이 인연들을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들 또한 소중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더 많이 얻어가는 기분이 듭니다. 자유시간에 친구들끼리 갔던 일본 특유의 이자카야의 분위기마저 잊지 못할 겁니다.
길수현(부산외국어대 일본어창의융합학부 2)
길 것이라고 생각했던 방일기간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글과 사진으로만 봤던 일본의 유명한 풍경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듣고 생생하게 접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도쿄와 나가사키는 분위기가 정말 달랐는데, 일본은 도도부현마다 제각기 특색이 있다는 얘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메지로대학과 미나미시마바라에서의 홈스테이는 양국 간 더 깊은 교류를 할 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들의 친절함과 따뜻함에 감사를 느낍니다. 또한 자유시간에 꼭 한번 보고 싶었던 일본 3대 야경 중 하나인 이나사야마(稲佐山)의 야경을 볼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이상익(동아대 국제관광학과 3)
9박 10일이라는 기간이 짧으면 짧고, 길다면 길게 느껴질 텐데 저에게는 유독 짧았던 기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일본의 독특한 문화, 친절한 사람들,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여서 그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은 확실히 선진국이라는 것을 몸소 느끼게 되었고, 우리나라도 하루 빨리 시민의식이 개선되어 일본을 뛰어넘는 깨끗한 거리 만들기, 질서 있는 행동 등이 실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일본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긴 했지만 마음으로 대화하다보니 그 장벽을 뛰어넘을 수 있었고 소중한 인연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
이현화(신라대 일어교육과 2)
9박 10일이라는 시간동안 도쿄에서 나가사키, 후쿠오카까지 알차게 느끼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끔은 쉼 없는 일정들에 힘들기도 했고, 무더위로 인해서 지칠 때도 있었지만 함께라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방일단으로 선발되어 배운 점도 너무 많았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방일단 여러분과 인솔선생님, 메지로대학 친구들, 홈스테이 가족들…. 방일 기간 중 도움을 준 많은 일본 분들과 만나고 교류하게 된 점이 좋았습니다.
박나래(동의대 소방방재행정학과 4)
9박 10일, 참 길다고 느꼈지만 귀국 후 방일사진들과 영상을 보니 너무 아쉽고 짧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은 참 깨끗하고, 다들 친절하고, 지역별 특색이 잘 살려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쿄, 나가사키, 후쿠오카 세 곳을 들렀는데, 세 군데 모두 그 지역만의 특색이 잘 드러나 있어 보고 느끼는 데 10일이 참 짧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열흘간 체재하면서 일본의 문화와 사람, 음식에 대해 잘 알게 됐고 좋은 추억을 많이 쌓게 됐습니다.
정은(부산외대 국제비서학부 1)
한국청년방일단으로 활동하면서 방일단이 아니었다면 경험하지 못했을 것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등학교 일본어 교과서에서 보고 들었던 것들을 홈스테이를 통해 접할 수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방일 기간 중 날씨가 걱정보다 좋아서 일정을 소화하는 데 큰 지장이 없어 다행이었습니다. 통역과 인솔해 주신 분, 홈스테이 가족과 메지로대학 학생들, 함께 간 방일단 단원들과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잘 간직하겠습니다.
김어진(동의대 치위생학과 3)
첫 해외여행이자 일본방문이라 많은 기대감과 쿨재팬리포터로서 책임감을 갖고 방일하게 되었는데, 이번 방일 경험으로 일본의 고유문화와 일상생활들을 접해본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뻔한 패키지 여행코스가 아닌 일본 사람들과 직접 교류하면서 대화하고, 일상생활을 함께하는 등 접하기 어려운 경험들을 한 것이 너무 뜻 깊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조원경(신라대 일어교육과 4)
기대했던 대학생들과의 교류와 홈스테이는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고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메지로대학 학생들과의 토론시간에 저희 조는 '취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비슷한 연령대의 친구들이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라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홈스테이 가족들은 생각보다 훨씬 친절하고 따뜻하신 분들이었습니다. 홈스테이를 하는 동안 계속해서 저희의 편의를 봐주시고, 신경써주셨고 언어는 서툴었지만 마음으로 충분히 소통할 수 있었기 때문에 눈물로 헤어졌습니다. 9박 10일 동안 자유여행으로 하기 어려운 여러 활동들을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이명지(신라대 일어교육과 4)
9박 10일이란 기간 동안 한여름의 꿈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온 지금은 너무 아쉽고 좀 더 배우고, 즐기지 못해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방일 기간 중 평소에 알지 못했던 일본의 문화와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홈스테이를 통해 실제 일본의 다타미(畳み)를 보고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17년의 여름을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김시재(부경대 행정학과 4)
9박 10일간 알찬 시간들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전에 일정을 모두 알려주셨기에, 자유시간 일정을 구체적으로 짤 수 있었고, 우리가 머무는 지역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시골에서의 홈스테이 덕분에 평소에 하기 힘들었던 체험을 많이 해 보고, 일본인의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을 구체화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김유정(부산외대 회계세무행정학과 3)
길다고 생각했던 10일간이 길다고 생각하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그동안 책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만 보고 배웠던 일본을 실제로 체험해보고 실제로 그들의 삶을 경험하며 일본을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에 대한 관심 또한 이전보다 두터워졌고 여러 사람들과 서로서로 도와가며 덥고 힘든 일정도 있었지만 10일 동안을 함께하게 돼 즐겁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의 공부가 짧았다는 것도 느꼈고 앞으로 더 열심히 어떤 분야로든 견문을 넓혀야겠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김지수(동아대 국제관광학과 4)
출발하기 전만 해도 9박 10일의 일정은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9박 10일은 아쉬울 정도로 금방 지나가버려서 지금 뒤돌아보면 정말 꿈같은 시간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정이 들었고, 심지어 한국에 돌아와서도 일본어가 귀에 맴돌 만큼 일본에 익숙해져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다들 고생도 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좋은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꼭 참여하라고 권유할 만큼 좋았습니다. 다녀온 이후로는 더욱 일본어를 배우고 싶고, 일본에 대해 더 알아가고 싶단 생각을 했습니다. 저를 한층 더 발전시킬 수 있었던 너무나도 좋은 기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