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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산일본국총영사관이 주최한 일본가요대회와 Cool Japan 에세이 쓰기 등에서 선발된 영남지역 대학생 24명이 부경대학교 문화융합연구소 박순희 선임연구원의 인솔로 2015년 7월 14일부터 23일까지 10일간 “JENESYS 2.0 한국청년방문단”으로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가고시마(鹿児島) 등을 방문하고 귀국하였습니다.

이번 방문단으로 참가한 영남대학교 박미정 양의 방일후기 및 그 외 참가자의 소감을 소개합니다.

아울러 올 하반기도 내년 1월에 파견하는 “한국청년방문단”단원으로 Cool Japan 리포터(대학생, 고등학생)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영남지역 고등학생 및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JENESYS2.0 한국청년방문단 방일후기

(2015/7/14~7/23)

 

영남대학교 지역및복지행정학과

박미정

 

현재 대학 4학년,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바쁜 나날을 보내야 하는 2학기가 다가오기 전에 나는 대학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알차고 특별하게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학교 게시판과 공지사항을 몇 페이지나 읽어보던 중 눈에 띈 ‘Cool Japan 리포터 일본 방문단 모집’은 주 전공 이외에 일어일문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던 나의 이목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일본문화에 흥미가 있어 그동안 빠짐없이 들었던 수업에서조차 느낄 수 없었던 것을 직접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에 지원하면서도 설렜다. 서류전형에서 합격 후 만족스럽지 못한 면접을 끝내고 탈락을 직감하며 최종합격을 포기하고 있었지만, 올해가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는 해여서 지난해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해 운 좋게도 최종합격 명단에 들 수 있었다.

그 후 오리엔테이션을 거쳐 드디어 출국 당일, 국내에 확산되던 메르스의 여파에도 다행히 일정은 취소되지 않았고 예정대로 무사히 일본에 입국할 수 있었다. 일한문화교류기금에서 이번 여정을 우리와 함께할 분들과 인사 후 버스로 이동하여 먹은 일본에서의 첫 식사는 기대이상으로 좋은 장소였고, 그곳에서 이번 일정에서 기대되는 점과 자기소개로 단원들 개개인의 포부들을 듣고 얼굴을 익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2일째, 멋진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 핫포엔(八芳園)에서 이번 9박10일 연수에 관한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가진 후 에도도쿄박물관(江戸東京博物館) 견학을 했다. 에도시대 죠닌(町人; 상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방대한 자료들이 많아서 들어서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다. 정해진 시간 안에 견학을 마쳐야 해서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 많아 아쉬웠지만, 한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이어폰을 제공해 주어서 자료들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점심은 일한문화교류기금 주최로 1단(주한일본대사관 파견)과 2단(주부산, 주제주일본총영사관 파견)이 함께 환영오찬회를 가졌는데 도쿄타워 앞에 있는 일본인들이 결혼식 후 피로연 회장으로 이용한다는 분위기 있는 곳이였다. 음식 또한 회석(懐石)코스로 나와서 정말 내가 여기서 대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고, 남은 일정동안 한국을 대표하는 청년대표로서 이번 일정을 훌륭히 소화해내야겠다고 결심했다.

환영오찬회가 끝나고 우리는 노가쿠(能楽)체험을 위해 ‘야라이노가쿠도(矢来能楽堂)’라는 곳을 갔는데 일본의 전통예능은 책으로만 접했지, 한 번도 실제로 본 적은 없어서 매우 기대되었다. 노가쿠는 고전문학을 바탕으로 노래와 춤을 중심으로 구성하여 주역이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종합예술인데 일본인들도 실제로 공연을 본 사람이 많지 않을 정도로 근근이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통예능으로 정부의 지원 없이 개인이 운영하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만큼 연기자 분들의 자부심과 노가쿠에 대한 진지한 마음이 짧은 공연을 보는데도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노가쿠의 무대구성과 특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직접 무대에 서서 동작을 배워보고 노가쿠의 의상과 가면을 써보는 등의 체험은 노가쿠에 대한 이해를 한 층 더 높여주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이곳을 찾아와 정식공연을 관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가쿠 체험 후에는 외무성을 방문하였는데, 정부기관인 만큼 들어서자마자 엄중하고 삼엄한 분위기가 나를 압도했다. 사진촬영은 물론 마음대로 발걸음을 옮길 수 없었기 때문에 장소로 이동하면서 외무성 내의 구조를 구경하는 정도였다. 브리핑 장소에서는 의장님의 연설을 들었는데,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이하여 ‘함께 열어요. 새로운 미래를!’ 이라는 말을 슬로건으로 앞으로의 한일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하셨다. 현재 보도와 미디어로 접하는 한일 양국 간의 감정과 국민차원의 직접적인 교류의 감정과의 차이가 큼을 자표로 제시하며 앞으로 현재 우리 같은 젊은 세대들이 한일관계를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 이였다.

 

 

3일째, 오전에는 와다이코(和太鼓; 일본북) 체험이 있었다. 젊은 남자가 지도해주셨는데 몇 년 전에 뉴욕에서 한국의 사물놀이 팀과 함께 공연을 한 적이 있다고 하셨다. 와다이코의 박자나 소리가 한국의 북 장단과 비슷해서 그런지 다들 정말 신나게 두드리며 그간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일본학생과의 교류시간을 가지기 위해 수상버스를 타고 아사쿠사(浅草)로 이동을 하면서 일본인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자기소개를 하였다. 아사쿠사를 산책하면서 일본인 친구에게서 신사에서 손 씻는 법이라든지 연기를 머리에 쐬면 머리가 좋아진다든지 등의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이전에 친구들끼리서만 왔던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아사쿠사를 경험할 수 있었다.

 

    

 

4일째는 몇 년 전 동일본대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아사히시(旭市)를 방문하였는데 재해로 인해 소중한 목숨을 잃을뻔한 주민의 사연을 연극으로 보고 또 당사자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으며 자연재해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실감하게 되었다. 아사히시를 시찰하며 자신들에게 일어나는 일에 대해 남 탓을 하지 않고 자기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일본인들의 정서에 크게 감동했다. 그러한 큰 사고 이후에 다시는 그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마을주민들이 힘을 모아 극복해 나가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졌고 아사히시에서 직접 재배하고 채취한 재료로 만든 정성이 가득 담긴 도시락은 마음이 따스해질 정도로 정말 맛있었다.

 

 

5일째6일째는 도쿄에서 가고시마(鹿児島)로 이동하여 이즈미시(泉市)에서 홈스테이를 했다. 도쿄의 크고 높고 세련된 건물들만 보다가 마치 우리나라의 시골농촌마을처럼 잔잔한 분위기와 우거진 숲, 그리고 논들을 보니 기분이 상쾌했다. 나의 홈스테이 호스트인 즈네마츠(恒松) 씨 댁은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쌀농사를 지으시며 그 외에 고구마나 토마토, 당근, 양파 등을 텃밭에서 기르시는 집이였다. 깔끔하고 멋있게 정돈된 정원과 넓은 다다미방은 우리나라 시골마을과는 다른 독특한 분위기가 있었다. 즈네마츠 씨 댁에 들어서자마자 할머니께서는 반갑게 맞아주시며 다함께 맛있는 야키니쿠(焼き肉; 불고기)도 먹고 우리가 준비해온 선물도 드리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에 할머니 할아버지와 어떤 얘기를 나눠야할지 막막했었는데, 일본어를 능숙하게 하지 못해도 끝까지 들어주시고 꼼꼼하게 신경써 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이즈미시에서 놀랐던 점 중 하나가 밤하늘의 별들이었는데, 그날 날씨가 좋지 않아 구름이 낀 상태였음에도 구름사이로 빽빽이 보이는 별들은 절로 탄성을 자아냈다. 멋진 밤하늘아래서 다함께 즐긴 불꽃놀이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해주시고 싶으셨는지 집에 들어서자마자 주신 일정표에 적힌 ‘6시 기상’에 우리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만, 다시없을 기회에 모두들 일찍 일어나 같이 아침밥을 준비하고 고구마 심기를 했다. 땅을 갈고 비료를 뿌리고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먹는 것들이 많은 땀과 노력으로 생산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 감사한 시간이었다. 또 같이 산책했던 댐은 산과 어우러져 아주 멋진 절경이었는데, 길 중간 중간 할아버지께서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다함께 산에 있는 신에게 소원을 빌기도 하고 마음이 절로 평안하고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오후에는 미나마타시(水俣市)로 가서 미나마타병 자료관을 견학했는데, 과학시간에 공부했던 미타마타병의 발생지에 발을 내딛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공장에서 방류한 수은으로 인해 바다의 생태계에 영향을 주고 그것이 그대로 인간에게 전해져 고통을 받은 자료들을 보면서 정부기관이 알고 있었음에도 은폐하기 급급했던 것을 반성하며 매년 위령식을 한다고 했다. 현재는 피해를 입었던 바다가 땅으로 모두 메워졌지만, 일본인들은 그 사건을 잊지 않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귀감으로 삼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며 미나마타시의 마츠리(祭り)도 잠깐 엿볼 수 있었는데 여름인 만큼 대나무 장식이 여기저기 꾸며져 있고 마을 사람들이 결집해 같이 춤추고 즐기는 모습이 화기애애했다. 이렇게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해 즐기는 마츠리가 일상에서의 일탈 그리고 주민들 간 소속감을 돈독히 해준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주민 마츠리가 활성화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일본인들의 따뜻한 정과 마음을 한껏 느끼고 아쉽게 헤어지며 가족과 헤어지는 것처럼 눈물이 났다. 즈네마츠 씨와 반드시 연락할 것을 다짐하여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고 떠난 이즈미시에서의 날들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7일째는 에도시대 사쓰마번(薩摩藩)의 무사들이 살던 저택에서 유카타(浴衣) 체험을 했는데 크고 넓은 저택이 그 당시 사쓰마번의 세력을 짐작케 하였다. 사쓰마번의 무사는 남성중심사회로 남성이 들어오는 문과 여성이 방으로 들어오는 문을 철저히 구분하여 사용할 정도였다고 한다. 유카타를 입고 무사저택에서 사진촬영을 마친 뒤 우리는 이즈미주조 공장으로 이동하여 지역 특산물인 고구마소주가 어떠한 공정으로 만들어지는지 직접 구경하며 설명을 들었다. 이즈미주조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인이 있어 쉽게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일본기업에서 일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즈미시의 특산품인 닭과 계란으로 만든 ‘오야코스테이키고항(親子ステーキご飯)’을 점심으로 먹었는데, 마침 우리가 30만 번째로 먹는 영광을 누리게 되어 이즈미시에서 수확한 하우스 귤을 선물로 받고, 또 지역방송국에 출연하여 직접 인터뷰까지 하는 등 여러 가지로 신기하기도 기쁘기도 한 날이었다. 그 후 기리시마(霧島)로 이동하여 기리시마 국제호텔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는데, 아직도 활발히 분화하고 있는 기리시마 지역의 화산으로 인해 산 군데군데 연기가 피어올라 마치 신선이 사는 곳처럼 느껴졌다. 그동안의 여정의 노고를 연기처럼 뽀얀 운치 있는 노천온천에서 해소하고 온천욕 후 먹었던 병 우유는 아직도 잊을 수 없는 맛이다.

 

 

8일째, 가고시마에서 많은 추억과 아쉬움을 남기고 우리는 오사카(大阪)로 이동했다. 오사카에 들어서자마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 쾌적하게 느껴졌다. 오사카는 그동안 있었던 도쿄와는 달리 차선변경도 많이 하고 도쿄에서 들을 수 없었던 자동차 경적소리도 꽤 들렸다. 또 길에서 들리는 오사카 사투리는 마치 부산에 온 것마냥 정답게 느껴졌다. 오사카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으로 오사카하면 떠오르는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를 먹었는데, 직접 내가 만들어서 원하는 소스를 부어 먹으니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또 사장님으로부터 잘 만들었다고 칭찬까지 덤으로 받아서 기뻤다. 오사카에서는 기업가박물관을 견학했는데, 특히 뱀의 또아리를 보고 착안했다는 모기향이 일본 기업가에 의해 탄생했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 외에도 우리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여러 물건들이 일본의 기업에서 발명되었다는 것에 신기할 따름이었다.

 

 

9일째, 오사카 호텔에서 여유롭게 조식을 즐기고 우리는 데즈카야마가쿠인대학(帝塚山学院大学)을 방문했다. 조별로 나누어 한국과 일본의 다른 점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하고 학교 내에 있는 다실에서 다도체험을 하기도 했다. 비 내리는 소리와 밖의 풍경을 보며 마시는 차는 쌉쌀하면서도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오사카 고시엔(甲子園) 구장을 본적으로 하는 야구구단인 한신타이거즈(阪神タイガース) 응원곡도 불러보고 로켓풍선 세레모니도 하는 등 일본학생들과 함께해서 더욱 즐거운 시간이었다. 현재 우리나라 야구선수도 활약하고 있어 더욱 정감이 갔다.

그 후 오사카의 번화가인 도톤보리(道頓堀)를 산책하고 저녁을 먹으며 공식일정을 마무리했는데, 9박10일 동안 정들어봤자 얼마나 정들겠냐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모두들 서로에게 감사하며 곧 다가올 헤어짐을 아쉬워했다. 저녁을 먹기 전 소감보고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느낀 점 등을 한 명씩 발표했는데 모두들 쉽게 얻을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을 가지고 돌아가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그동안의 일들을 회상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이번 방일 체험으로 나름 일본을 잘 알고 있고 또 일본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한 내가 조금은 부끄럽게 여겨져서 돌아가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배움에 정진해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10일 동안 일본의 의식주뿐만 아니라 전통예능까지 좋은 프로그램으로 하루도 헛되이 낭비하지 않고 일본의 엑기스만 뽑아먹고 돌아온 것 같아 너무 뿌듯하고 이 여정을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서 경험한 것들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서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하는 일본과 한국 양국의 관계가 미래는 뗄 수 없는 파트너관계로 진전되길 희망하며, 대학후배나 여러 사람들에게 쿨재팬리포터 응모를 꼭 해보길 적극 추천하고 싶다.

 

   

 

 

강연진(신라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번 연수를 통해 내가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쿨재팬 리포터가 어땠느냐고 묻는다면 정말 많은 공부가 되었고 동기나 후배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고 답할 것이다. 직접 일본에 대해 여러 가지 공부하고 또, 개성 있고 멋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경험이 너무 감사하다.

 

권지인(계명대학교 일본어문학과)

일본을 몇 번 다녀왔지만 이번에 느낀 점은 그 때와는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는 일본에서 지내는 동안 단순히 일본에 온 한국인처럼 느껴졌다면 이번은 서로 다르다고 구분 짓지 않고 정말 사람과 사람으로 마주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대화와 몸짓에서 교류가 시작되듯이 한국과 일본 청년들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앞으로의 한일관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 그리고 그 발걸음이 한국청년방문단으로부터 시작된다면 더욱 더 기쁠 것 같다.

 

김혜민(부산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지난 열흘 참 많이 웃고 울었던 것 같다. 스무 살, 갓 성인이 되고 나서 내게는 딱히 10대처럼 울 일도 웃을 일도 없었던 것 같은데, 어쩜 그렇게 많이 울었던지 모른다. 그만큼 하루하루가 소중했기에 잃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나에게 한국청년방문단은 보다 만남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고, 즐겁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백지연(부산외국어대학교 커뮤니케이션일본어학과)

이번 쿨재팬 리포터로 선발이 되어 개인적으로 일본을 방문했으면 쉽게 경험해보지 못했을 일본 문화체험과 일본을 느낄 수 있어 너무 뿌듯했다.

그리고 이번 방일을 통해 일본을 더욱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었고,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방문단원 모두가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멋진 사람들이여서 그들과 함께 일본에서의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정말 감사하다.

 

성아린(부산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일본에서의 체험을 통해, 일본인들과의 작은 하나의 만남을 통해, 일본을 시간을 들여 마음 깊은 곳에서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지금까지의 일본여행은 일본문화를 배우고 사람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일본의 하늘을 바라 볼 여유가 있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배울 것이 너무나 많고, 또 그 순간. 내 곁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너무나도 벅차서 그들을 바라보기도 시간이 부족했다. 한 마디라도 더 하고, 하나라도 더 배우고, 한 번이라도 더 마주하고. 9박 10일의 시간은 그렇게 새로운 사람, 내 곁의 사람을 한 번 더 좋아하기에도 부족했다.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일본의 문화를 배우고, 일본을 이해하고, 자신의 역량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

 

윤나겸(신라대학교 국제관광학과)

지난 열흘은 내게 있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시간이었다. 생각하고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좋은 사람들을 만났고, 멋진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이 앞으로 내가 살아가는데 있어 어떤 보탬이 될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일본에서의 생활을 생각하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보고 싶은 추억이 될 것임에는 틀림없다.

 

차지윤(신라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번 한국 청년 방문단으로 느끼게 된 많은 것들, 그리고 알게 된 일본의 문화 등에 대해 쿨재팬 리포터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아가 앞으로도 일본에 대한 것을 지금과 같이 계속 블로그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

 

최지현(신라대학교 국제관계학과)

어쩌면 누군가에게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될 수도 있는 이 프로그램이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그 계기로 쿨재팬 프로그램이 더 크게 발전하고 한국과 일본이 좀 더 많은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어 한국과 일본의 청년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

 

최지혜(영남대학교 일어일문학과)

10일 동안 한일 양국을 위해 힘쓰고 계시는 관계자 분 등 수많은 사람을 만났다. 대학생활의 끝자락에서 이번의 소중한 방일경험을 통해 일본에 대해 공부하고 있는 나의 미래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허유리(동아대학교 일본학과)

이번 한국청년방문단 참가는 내 인생에 ‘일본’이라는 카테고리 중에서 가장 인상 깊은 한 획이 된 것 같다. 많은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고, 추천 할 것이며,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일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알려주어 나만 갖고 있기 아까운, 내가 얻은 지식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