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New
 

「이수현, 너를 잊지 않을 거야!」

 

 

故 이수현씨는 부산 내성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 진학해 만 26세이던 2001년 1월 26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新大久保) 전철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남성을 구하고 목숨을 잃은 의인입니다.
(사)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에서는 매년 의인 이수현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5월 12일(일) 다음과 같이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모임(약칭:아이모) 2013’을 개최했습니다.

오렌지 빛깔 티셔츠를 예쁘게 입은 참가자들은 의인 이수현의 아름답고 숭고한 인간애와 희생정신을 기리는 ‘아이모2013’ 행사에 참여하여,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재부산일본국총영사관저에서 개최된 ‘한∙일 대학생 주제발표회’는 참가자들이 이수현 씨의 생애에 대해 함께 학습하고 연구하여 준비한 발표를 통해, 그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가 보여준 선행과 의로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었습니다. 또한, 앞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위한 대학생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어 마련된 교류회에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동기나 소감을 서로 이야기하며, 참가자들 간의 우정을 돈독히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수 추가열 씨가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의 선행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내용을 담아 제작한 아이모의 주제가 ‘너를 잊지 않을게’를 참가자 전원이 소리 높여 부르며, 그가 남긴 소중한 메시지를 가슴속 깊이 느껴보았습니다. 참가자들이 부른 희망찬 노랫소리는 분명 하늘에 있는 이수현님에게도 전해졌으리라 생각합니다.


교류회를 마치고, 의인 이수현 씨의 묘소가 있는 영락공원을 찾아가 참배하고 그의 넋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에 대한 존경심 가득 담아 한 송이 한 송이씩 바친 흰 국화가 놓인 그의 묘소는 더욱더 아름답게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더욱 많은 시민들에게 이수현을 알릴 수 있는 사직야구장으로 출발!


만능스포츠맨 이수현 씨가 생전에 좋아했던 프로 야구 롯데 자이언츠 홈구장인 사직야구장을 방문하여, 그곳을 찾은 많은 관중에게 그의 모습을 알리고, 의인 이수현이 남긴 소중한 인간애와 함께 자랑스러운 부산시민의 모습을 전하기 위해 ‘이수현 알리기 홍보 전단’을 배부하였습니다. 또한, 이수현 씨 부친 이성대님의 시구와 ‘아이모 2013’ 회원들의 단체응원을 통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의인 이수현 씨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모 2013’ 참가자들은 의인 이수현님이 남긴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계승하여, 앞으로 한일 양국 간 교류의 가교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는 의지 가득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이모 2013’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보니 반짝반짝 빛나는 별들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크고 밝게 빛나는 별이 바로 ‘의인 이수현’님의 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환하고 아름답게 빛나고 있는 별처럼 우리에게 밝고 희망찬 미래를 선사해 준 ‘아름다운 청년 이수현’. 감사합니다.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